[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태백시장배 넥센스피드레이싱이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GT-300 클래스 4라운드’를 개최했다.
17일에 치러진 GT-300 예선전에서는 3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문세은(E4M)이 1분 01초 970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송병두(오일클릭, 1분 02초 359, 3라운드 2위), 정남수(브랜뉴레이싱, 1분 02초 529, 3라운드 7위)가 그 뒤를 이었다.
4라운드 결승전에서는 총 6명의 선수가 핸디캡을 이행해야 한다.
2, 3라운드 우승자인 김재우(오일클릭)는 4라운드에서 12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안고 주행을 했다. 또, 같은 팀인 송병두(오일클릭, 2라운드 2위/3라운드 2위)는 80kg, 문세은(E4M, 1라운드 2위/3라운드 3위) 30kg, 최성우(대영모터스, 1라운드 1위/2라운드 6위 이하) 30kg, 이현식(다이노-K, 4라운드 첫 출전) 60kg, 나창규(다이노-K, 4라운드 첫 출전) 60kg의 핸디캡 웨이트가 적용된다.
18일 결승전(오후 12시 40분)에서는 최성우(대영모터스)가 21분 27초 872의 기록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어 2위였던 정규민(원웨이모터스포츠)은 기술규정위반(최저중량)으로 실격처리됐다. 대신 이현재(MC2-범스, 21분 31초 262), 송병두(오일클릭, 21분 31초 795)가 그 뒤를 이어 2, 3위를 확정 지었다.
GT-300, KSR-GT 통합 전으로 치러진 결승전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다.
1랩 1번째 코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정남수(브랜뉴레이싱)는 단숨에 선두로 나서며 산뜻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2랩에서 예선 1위였던 문세은(E4M)과 충돌 후 스핀으로 인해 순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우승 후보였던 정남수는 2랩에서 피트인을 한 후 리타이어했고, 문세은 역시 20랩을 채우지 못하고 5랩에서 경기를 마쳤다.
1, 2위 충돌 과정을 순조롭게 피한 최성우(대영모터스)는 선두 자리를 바로 꿰찼다. 최성우의 행운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2~4위까지의 치열한 경쟁 덕분에 큰 피해 없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경기 막판에는 KSR-GT의 선두권 차들이 2위인 정규민 선수를 에워싸며 최성우의 우승을 도왔다.
3라운드 우승자이며 GT300의 절대 강자인 김재우(오일클릭)는 12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극복하지 못하고 7위로 경기를 마쳤다.
문세은(E4M)은 정남수와 충돌 과정으로 인해 엄중 경고를 받았으며, 향후 동일 상황 발생 시 누적 페널티를 받게 된다.
GT-300 4라운드의 우승자인 최성우(대영모터스)는 “1랩 1번 코너부터 순위 싸움이 매우 치열했지만, 초반 사고 상황을 잘 탈출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라며 “경기 후반부에서는 KSR-GT 상위권 차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체커기를 받을 수 있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0 태백시장배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최종 라운드는 다음 달 21일과 22일 양일간 태백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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