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최지만이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선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2로 승리,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게 일조했다. 포스트 시즌 활약이 대단했다. 팀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활약하며 맹타와 호수비를 선보였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12경기에 나서 3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상대 투수 게릿 콜에게 투런 홈런을 때리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기세는 ALCS까지 이어졌다.
최지만은 휴스턴과 1차전, 3차전에 결장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꾸준한 활약을 했다. 특히 벼랑 끝에 몰린 7차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리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한국 선수 중 역대 4번째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인 타자로서는 최초다. 앞서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 2018년 류현진(LA다저스)이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했으나, 모두 투수였다. 이 중 우승 반지는 김병현만 갖고 있다. 그만큼 최지만에게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이제 최지만은 ‘한국인 타자 최초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위업에 도전한다.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19일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LA다저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7차전 맞대결 승리 팀과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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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