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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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2호골…"승리 의심한 적 없다"

기사입력 2010.10.27 11:39 / 기사수정 2010.10.27 11:39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박지성이 올 시즌 두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소속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팀 승리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갔고 경기를 펼쳤음을 밝혔다.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11 잉글랜드 칼링컵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버햄튼)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에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맨유가 3-2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맨유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추가 시간 라벨 모리슨과 교체될 때까지 90분이 넘는 시간을 활약했고 1-1 동점이던 후반 25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울버햄튼 진영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박스로 접근, 박스 안의 마케다에 침투 패스를 찔러준 공이 다시 박지성에게 흘렀고 박지성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문의 왼쪽 모서리를 그대로 꿰뚫은 것이다.

박지성은 경기 후, 맨유TV를 통해 "칼링컵에서만 두 번째 골이다. 어떤 대회든, 득점을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한 기쁨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맨유)가 두 번째 실점을 당했을 때, 나는 여전히 만회골을 득점할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했고 우리에게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승리에 대한 확신이 떠나지 않았음을 얘기했다.

팀 동료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우리가 경기를 다시 앞서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특히 에르난네스가 경기장에 투입됐을 때, 우리 모두는 그의 득점을 예견했다. 이번 득점은 에르난데스에게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의 능력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가 해낼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고 결승골을 넣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였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45분,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고 침착한 마무리에 성공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베베, 모리슨, 벤 아모스 등 10대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 맨유의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이들 유망주에 대해 "맨유는 언제나 훌륭한 재능의 젊은 선수들을 보유해왔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그것은 맨유의 스쿼드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이런 기회를 통해 그들은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더 큰 자신감을 얻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며 팀의 고참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박지성은 이번 활약을 통해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피, 앞으로의 활약에 큰 기대를 모았다. 맨유는 오는 31일, 토트넘 핫스퍼와의 홈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다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박지성으로서도 경기 출전과 리그 첫 골이 크게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진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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