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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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 박지영 "연자에 위로 건네고파, 산뜻한 인생 맞이하길"

기사입력 2020.10.16 09:55 / 기사수정 2020.10.16 09: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지영이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품격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그동안 자신이 소홀하게 대했던 가족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변화하는 연자(박지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예지(임수향)의 공방을 찾은 연자는 예지에게 큰 아들을 떠나지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과할게. 네가 아니었음, 진작에 아들 찾기를 포기했어. 하염없이 기다리는 너 보면서, 나도 힘내고 오기 부린 거야. 말을 안 했을 뿐이야”라며 진심이 담긴 사과를 했다.

이에 예지가 당황하자 연자는 두 아들을 어째야 될지 모르겠다며 “나도 별 수 없는 엄마더라고. 나이 먹으니까 자식들 일에 후회가 돼. 잘못 살았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 동안 자신이 냉정하게만 굴었던 성곤(최종환)을 찾아가 “지난주부터 주말에도 계속 작업만 하잖아! 주 중에 뭐하고 주말까지 잡아먹어! 나 심심하다구!”라며 투정을 부렸다. 뿐만 아니라 낮술을 하자는 연자에게 성곤이 다운네(주인영)를 부르자고 하자 연자는 “나도 옛날엔 한 살림 하던 실력이야. 뭐 먹고 싶은데?”라고 질투하며 새로운 삶에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박지영은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조금은 다른 색깔로 자식을 걱정하는 김연자를 그렸다. 극 초반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사랑스러운 본연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에 박지영은 “표현은 서툴지만 누구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사랑했던 연자에게 늘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연자가 갑옷 같은 차가움을 조금씩 벗고 산뜻한 인생을 맞이하길 응원한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 동료 선후배 배우분들, 그리고 매주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아껴주신 시청자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지영은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오! 문희’에서 색다른 매력의 캐릭터 송원장 역으로 열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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