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가영의 남동생 김성표가 그간 숨겨둔 누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N '미쓰백'에서는 스텔라 출신 가영이 남동생과 함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가영은 현재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있었다. 하루 4시간 아르바이르릍 하는 그는 마감을 준비했고 그 사이 의문의 남성이 카페로 방문했다.
이 남성의 정체는 현재 삼성라이온즈 소속인 야구선수 김성표였다. 최근에 1군 무대까지 밟은 김성표는 당시에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가영은 이 사실을 언급하며 "네 경기를 못 보겠다. 걱정된다"며 "이번에 잘해서 인터넷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기사 댓글에 우리 그룹 이야기가 있더라"고 어쩔 수 없이 따라붙게 된 스텔라 수식어를 꺼냈다. 특히 그러면서 "나는 괜히 네 이름에 흠집을 남긴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누나의 눈물을 본 김성표는 "스텔라가 야한 그룹으로 인식되고 있는게 아쉽긴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가영은 조심스럽게 "부끄럽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김성표는 "나는 주변에서 그런 말을 들어도 절대 부끄럽진 않았다"고 답했다. "누나에 관해 물어보면 야한 걸 먼저 생각하게 돼서 솔직히 불편한 감정은 있었지만 그냥 응원 밖에 해줄 게 없는 것 같다"고 전한 김성표는 힘들었을 누나의 모습을 떠올렸다.
가영의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동생을 향해 "난 너한테 너무 미안했다?"며 "너한테 부끄러운 누나일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런 말에도 김성표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단호한 답을 내놓았다.
이어 김성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누나가 스텔라로 데뷔 첫 음악 방송에 나갔다. 그때 음이탈 실수를 해서, 제가 그걸 엄청 놀렸다. 그런데 누나가 그 자리에서 울더라"고 회상했다.
김성표는 "그땐 몰랐는데 지금은 이해하게 된다. 정말 어린 마음에 놀렸다. 그래서 정말 미안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 모습을 VCR로 보던 가영 역시 10년 만에 알게 된 동생의 진심어린 고백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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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