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최근 판정 관련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 몇 차례 나오는데도 "지나간 일"이라며 깊게 신경 쓰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 브리핑에서 어제 퇴장 상황과 관련해 설명하고 나섰다. 결과적으로 이 퇴장은 13일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에 이의 제기했다는 사유였다.
당시 5회 초 무사 1루에서 박동원 타구가 파울, 페어 여부가 번복돼 무사 2, 3루가 됐다. KT 관계자는 이 감독이 타구 속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2루타까지는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뒤 선수단 철수 지시 행위가 있기는 했으나 실제 철수는 없었다.
이 감독은 "어제 (퇴장당하고) 감독실에서 경기 보는데 답답하더라"며 멋쩍게 웃더니 "2, 3루 상황 관련 어필이었다. 내가 볼 때 타구가 빨라 2루까지 가기는 쉽지 않겠다고 봤다. 그래서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왔는데도 이의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철수 지시 행위와 관련해서는 "상황이 답답하게 흘러 들어오라고는 했다. 판정 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가 몇 차례 생기다 보니 우리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았겠나. 이미 지나갔으니 더 신경 쓰지는 않겠다"고 의연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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