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영국축구협회 FA가 BIG 6의 큰 그림을 멈춰 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13일(한국시각) 영국 더 타임즈는 FA가 이른바 '빅 픽쳐 프로젝트'로 불리는 맨유, 리버풀 주도의 리그 개편안을 거부하기 위해 '골든 쉐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 리버풀이 주도하고 EFL회장이 지원하는 '빅 픽쳐 프로젝트'는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프로젝트는 프리미어리그 이른바 'BIG6'로 불리는 아스널, 토트넘,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9개 클럽이 자신들의 이익을 크게 높이고 중소 규모 팀들의 수익을 줄이고자 하는 게 주요 골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팀 숫자를 현재 20개에서 18개로 줄이고 리그컵과 커뮤니티 쉴드를 폐지하고 챔피언십과의 승강제 역시 개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FA는 '골든 쉐어'라는 것을 사용해 프로젝트를 저지하기로 했다. '골든 쉐어'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당시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핵심 투표권을 FA가 갖는 제도를 말한다.
매체는 FA가 '골든 쉐어' 사용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긴급 회의 소집을 예고했지만, BIG6 중 두 클럽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FA의 '골든 쉐어' 합의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중 14개 클럽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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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