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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즌 최다 끝내기' 배정대 "로하스 내게 힘 주겠다며 포옹"

기사입력 2020.10.12 12:2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 배정대는 10일 수원 두산전에서 조기 교체됐다. 최근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 있는 영향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환기 차원에서 체력 안배 겸 교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정대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6번 타자 선발 출장해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 감독은 "오늘 끝내기가 반등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양 팀 모두 비등하게 싸웠다. 선발 투수 모두 5이닝 4실점해 불펜 싸움이 전개됐다. 서로 필승조가 나와 연장 10회 말 균형이 깨지기 전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그리고 배정대가 연장 10회 말 2사 만루에서 2루수 키 넘는 끝내기 안타를 쳐 경기가 끝났다.

단일 시즌 최다 끝내기 타이 기록이 쓰였다. 배정대는 9월 한 달 끝내기 3회 기록했고 이번 안타까지 4회나 끝냈다. 이는 종전 2004년 현대 유니콘스 클리프 브룸바가 가지고 있는 KBO 단일 시즌 최다 끝내기 기록과 타이다. 배정대는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멋쩍어했다.

배정대는 "끝내기 상황이 자주 오다 보니 긴장감 면에서 차분해지는 것 같다"며 "(끝내기 상황에서) 치는 데 집중했다. 마지막 타석 전에 로하스가 내게 힘 주겠다며 안아 주더니 'I give you my power'라고 하더라. (웃음) 도움이 됐다. 로하스가 늘 도움되는 말 많이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못 쳐도 되니 편히 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하나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 주시니 더 편히 칠 수 있겠더라"며 "로하스 역시 '나는 모두 믿지만 특히 너를 좋아해'라며 '다운돼 있지 말고 믿으라'고 해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수원,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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