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영암 씨름단의 김기태 감독이 새로운 보스로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기태 감독의 합류, 현주엽-정호영의 너튜브 촬영기, 송훈의 식물농장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새로운 보스로 합류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기태 감독은 프로 선수생활을 15년한 뒤 현재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4년 차 감독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자신을 두고 "저를 표현하자면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 소개하며 선수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하는 감독이라고 전했다.
김기태 감독은 플레잉 코치 윤정수가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체육관에 등장, 선수들을 지켜봤다.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10일 정도 남은 상황이라 체육관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영암 씨름단이 설날과 단오 대회 때는 잘하는데 유독 추석 대회 때만 2년 연속 노 타이틀이라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윤정수 코치와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식사를 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1인 1실을 사용하고 숙소 밑에는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고 알려줬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식사하고 있는 식당으로 향해 선수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이에 선수들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김기태 감독은 식사를 하면서 앞에 앉은 장성우 선수에게 "소고기 먹고 소 타와야지"라는 식으로 말하며 자신도 모르게 부담감을 줬다. 김기태 감독은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며 "내가 봐도 싫다. 오늘 많은 걸 느낀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박광재와 함께 샌드위치 먹방을 촬영하고자 했다. 두 사람은 아침부터 120cm에 달하는 거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현주엽은 야채는 다 빼기까지 했다. 그 결과 샌드위치 가격이 65100원이나 나왔다.
현주엽과 박광재는 사람과 샌드위치가 모두 나오도록 휴대폰으로 각도를 맞춰 놓은 뒤 촬영을 진행했다. 현주엽은 야채를 빼서 샌드위치 맛이 더 진하다고 말하며 먹방을 이어갔다.
박광재는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가방 안에서 핑크빛 손거울, 쿠션을 꺼냈다. 이어 기름종이도 꺼내 세상 섬세한 손놀림으로 얼굴을 체크했다. 현주엽은 박광재의 가방 속 물건들의 정체에 놀라며 "이런 것들을 어디에서 사는 거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현주엽과 박광재는 정호영에게 연락을 했다가 너튜브 촬영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호영의 가게로 찾아갔다. 정호영은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등장에 난감해 했다. 현주엽은 정호영 섭외를 위해 자신과 하겠다는 셰프가 있다며 질투유발 작전에 돌입했다.
정호영은 현주엽의 말을 듣더니 일단 자신의 너튜브 촬영에 보조를 한 번 해 보라고 제안했다. 정호영은 현주엽에게 보조를 제안한 것에 대해 인터뷰 자리에서 조회 수 욕심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훈은 제주 2호점의 조경을 위해 임성빈의 지인이 운영하는 식물농장으로 향했다. 농장에는 10억 원에 달하는 약 27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송훈은 농장에 들어서며 비닐로 신발을 감싸 야유를 받았다. 임성빈과 직원들 모두 신발이 아니라 조경 식재료를 보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게 맞다며 송훈의 비닐신발에 혀를 내둘렀다. 식물농장 주인은 송훈의 조경예산이 300만 원이라는 사실에 저렴한 가격으로 조경 식재료를 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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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