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안정환과 이영표가 정규편성이 확정된 '안다행'에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8일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이하 '안다행')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현정완 PD, 안정환, 붐이 참석했다.
지난 7월 파일럿 방송된 이후 '안다행'은 약 3개월 만에 정규 편성이 됐다.
현정완 PD는 "처음에 할 때만 해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잠을 못 잤다. 처음 나온 후 반응도 좋고 시청률도 잘 나왔다. 여기에 정규편성까지 되면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김명진 PD는 "시청자 분들이 많이 봐주셨다. 시청률이 이렇게 잘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정규편성' 소감을 전했다.
안정환은 "김명진 PD님이 뼈를 깎고 준비한다는 이야길 들었다. 처음에 같이 하자는 이야길 들었을 때 열의가 대단해서 무조건 된다고 느꼈다"고 '안다행'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투덜대면서 궂은 일을 다하는 '안데렐라' 안정환, 총명한 '초롱이'도 야생 안에선 서툴기만한 이영표. 이들이 극한의 무인도에서 보여주는 '톰과 제리' 케미가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안정환은 "영표랑 축구를 하면서 오래 같이 생활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곳에서 하니 새로운 감정이 들더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부분도 정말 많았다"고 짚었다.
그는 "영표의 새로운 면을 봤고, 친한 사이를 더 친하게 만들어주는 프로라고 느꼈다. 촬영은 고되고 힘든데, 친분 관계를 두텁게 끈끈하게 만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너무 꾸미면 시청자들도 다 알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안다행' 속 모습이 제 모습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표의 반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이어졌다. 현정완 PD는 "저희끼리 회의를 하면서 이영표 위원님은 꼼꼼하고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했다. 해설도 그러지 않았나. 가기 전에도 전화도 정말 많이 하고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영표의 예능감에 대해 "웃긴 친구는 아니다. 진짜 재미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표랑 같이 간다고 했을 때 불안했다. 예능은 재미도 줘야하지 않나. 그런데 대표팀 생활하면서 영표는 재미있었던 적이 없었다. 웃긴 건 변하지 않는 헤어스타일"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안정환은 '안다행' 만의 매력에 대해 "딱 둘만 있으니까 서로를 좀 더 알게 되더라. 새로운 면도 많이 발견했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 같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안다행'을 오래 하고 싶다. 친한 분들과 인간관계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고 MBC의 간판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안다행'은 대한민국 대표 절친 스타들의 자급자족 라이프, 극한 환경에서 리얼 야생기로, 오는 1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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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