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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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김혜수·이정은·노정의, 위로 전할 매력적인 앙상블 [종합]

기사입력 2020.10.08 12:29 / 기사수정 2020.10.08 12:2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내가 죽던 날'이 김혜수와 이정은, 노정의 등이 그려낸 남다른 앙상블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지완 감독과 배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가 참석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영화.

김혜수가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 분)의 흔적을 추적하며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형사 현수 역을, 이정은은 손을 내밀어 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을 연기했다. 또 노정의는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맡았고 김혜수와 이정은, 노정의 외에도 김선영, 문정희, 이상엽 등이 함께 힘을 더했다.




'내가 죽던 날'을 통해 상업영화에 데뷔한 박지완 감독은 "후일담 얘기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끝이라고 하고 말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생이고 이어지는 얘기일 것이지 않나. 정성스럽게 들여다보면 보이는 것인데, 우리는 '끝났어' 하고 넘겼던 그 이야기의 다음을 말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을 '운명같았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프린트 된 '내가 죽던 날' 시나리오 제본으로 저의 시선이 줌인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장르가 무엇인지, 어떤 스토리인지 알기도 전에 뭔가 운명적으로 이 영화를 내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굉장히 좀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시작하게 된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은은 "시나리오부터 재미있었다. 김혜수 씨가 나오는 형사물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단순히 형사가 출연하는 영화가 아니라 '진심과 진실의 만남'이라는 키워드처럼 그렇게 이어지는 만남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사실 배우로 연기할 수 있는 여러 작품들 이 많이 있지만 여자 인물이 잘 써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섬세하게 저변이 잘 묘사돼있고 또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잘 뭉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수, 이정은 두 선배가 출연하신다고 했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한 노정의는 "그리고 실제로도 제 나이 또래의 내용, 아이의 이야기로 이뤄진 영화가 별로 없지 않나. 제 나이대와 비슷한 인물을 표현하면서, 누구보다 더 잘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전했다.


세 배우들은 일제히 "작품을 통해 위로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혜수는 "인물들간의 섬세한 연대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위로를 얻었다. 제 스스로도 위로와 치유되는 감정을 느꼈고, 이 감정을 관객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더 진실되게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 김혜수와 이정은은 과거 오랜 시간 첫 만남부터 이어진 인연을 언급하며 "경이로웠다"고 서로에게 느낀 이미지를 얘기하며 훈훈함을 내비쳤고, 노정의 역시 "어디서도 받을 수 없는 연기 과외였다"며 김혜수·이정은과 함께 해 더욱 인상깊었던 작품 현장을 떠올렸다.

여성 감독과 주요 출연진이 여성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서도 김혜수는 "결과적으로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됐지만, 그걸 염두에 두고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며 "스토리를 보자면 이야기의 중심축, 소모되는 역할이 아닌 이야기의 핵심을 이끌어가는 인물이 여성들인 것이다. 여기 박지완 감독도 있지만, 많은 여성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정말 단단하게 내실을 기해서 잘 준비된 영화인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내가 죽던 날'은 11월 1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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