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송명기는 이동욱 감독에게 있어 행복한 고민거리다.
송명기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0구 던져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6승을 챙겼다. 선발 3연승이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올 포스트시즌에 나설 선발 투수 4명이 누가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김영규, 송명기 등 "젊은 투수가 선발, 불펜 오가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며 우승 확정 시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송명기는 이번 등판 전까지 올 시즌 32경기(선발 7경기)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3.92 이닝당출루허용(WHIP) 1.35를 기록했다. 선발 7경기에서 4승이 나왔고 34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 왔다. 7일 등판 역시 마찬가지였다.
송명기는 1회 말 선두 타자 박준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김하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해당 이닝 실점 없이 끝내고 2회 말 삼자범퇴 이닝으로 무실점 흐름을 이어갔다.
3회 말 1사 1, 2루에서는 키움 상위 타선과 붙었다. 김하성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그 외 박준태, 서건창을 삼진 처리해 적은 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4회 말 역시 1실점 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김웅빈을 땅볼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전반적으로 위기 관리와 실점 최소화가 돋보였지만 송명기로서 피홈런 하나가 아쉽다. 송명기는 5회 말 2사까지 잘 잡았지만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구 포크볼이 다소 높게 갔다.
투구 내용 관련 평가는 좋았다. 경기가 끝나고 이 감독은 "송명기가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본인 투구를 했다"고 봤다. 경기 앞서 최근 송명기, 김영규 투구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는데, 오늘 역시 결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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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