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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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 '아사다 마오, 신통력 다한 천재소녀'

기사입력 2010.10.24 08:51 / 기사수정 2010.10.24 08:5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 피겨의 자존심 아사다 마오가 결국 부활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펼쳐진 피겨 스케이트 GP시리즈 1차전 NHK배 2일차 여자 프리에서, 아사다 마오(20·츄코대)는 점프 미스를 연발하며 프리에서도 85.45점으로 8위에 그쳤다.

아사다는 쇼트에서 8위에 그쳤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번 GP 1차전에서는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레이첼 플랫(미국)이 2위를 차지했다. 떠오르는 일본의 신성 무라카미 가나코는 첫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3위를 기록했다.

쇼트 프로그램의 47.95점과의 합계에서도 133.40점으로 8위를 기록한 아사다 마오는 '쇼트 프로그램' '프리' '합계 점수' '순위'까지 모든 부분에서 자신의 시니어 전향 후 최하였다.

트리플 악셀을 더블 악셀로 교체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7개의 점프 중 완벽히 성공한 것은 마지막 트리플 루프뿐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프리에서 부활하지 못하고 끝내 침몰한 아사다 마오의 소식을 전하는 한편, 아사다 마오의 부진 원인과 향후의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스포츠 니폰'은 아사다 마오가 "연기를 마친 뒤, 망연한 채 발끝을 바라보고 큰 한숨을 쉬었다"며 답답한 아사다 마오의 심경을 전했다.

아사다 마오는 오프 시즌에 점프를 고치기로 했으나 여의치 않아 고전했으며, 이번 GP 1차전 이후에도 인터뷰에서 "아직 완벽히 고쳐지지 않았다.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다 마오는 이번 시즌 점프 수정을 테마로 잡았다. 그러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는 눈치다.

그녀는 "최근 들어 점프의 성공 확률도 좋아지고 목표의 절반 정도까지는 온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스포츠 니폰은 아사다 마오에 대해 "GP시리즈 상위 6명이 출전하는 파이널 진출도 절망적이 되었다"고 전하며 향후에 대한 전망을 덧붙였다.

점프의 수정으로 맞이한 시즌 초반의 부진이 지난 시즌과 유사점이 있다는 것. 그러며 지난 시즌에도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참패했지만 벤쿠버 올림픽에서 은메달,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음을 언급했다.

앞두고 있는 다음 GP 시리즈가 통과 점에 지나지 않을 수 있지만  "마지막에 웃을 것을 믿고 아사다가 대 부진이라는 현실에 맞섰다"며 이번에도 아사다 마오가 이를 극복해 낼지의 여부에 주목했다.

한편 '석간 후지'는 8위로 마친 쇼트 프로그램 뒤 아사다 마오에게 혹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석간 후지는 "20세가 된 천재 소녀는 마치 신통력이 다해버린 것 같았다"며 아사다 마오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음을 언급했다.

또한 경기 결과에 대해 "김연아가 GP 출전을 보류해 적이 없을 것만 같았는데, 불안 가득한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 아사다 마오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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