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배우 임원희가 황소희와의 소개팅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임원희와 16세 연하 황소희의 소개팅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원희는 소개팅녀 황소희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황소희는 임원희에게 "출연하신 영화에 잠깐 나온 적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임원희는 "그럼 저랑 마주쳤을 거다"라며 신기해했고, 황소희는 "친절하게 인사해주셨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소개팅을 마친 황소희는 집에 가기 위해 나섰고, 임원희는 자신의 차로 황소희를 데려다줬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임원희는 "소희씨처럼 예쁘고 착하고 욕심 없는 사람이 이상형이다"라며 직진남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황소희의 집에 거의 도착하자, 임원희는 그에게 전화번호를 물었다. 황소희는 흔쾌히 번호를 교환해 두 사람의 앞날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소개팅을 주선한 배정남의 집으로 돌아간 임원희는 설렘이 가득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원희는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다"라고 수줍어하면서 언제 연락을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에 배정남은 "지금 연락하자"며 거침없는 솔루션을 제시했지만, 이내 내용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임원희는 고심 끝에 문자를 전송했고, 황소희의 답장을 기다리며 초조해했다. 진심이 가득한 임원희의 모습에 배정남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모벤져스 또한 임원희의 솔로 탈출을 응원했다.
며칠 후, 배우 김희선이 임원희의 집을 찾았다. 이날 임원희는 김희선과의 대화를 통해 소개팅 후일담을 공개했다. 낮술을 하던 중, 김희선이 소개팅에 대해 묻자 임원희는 "(황소희와)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원희는 "만날 수가 없었던 게, (코로나19로 인한)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였다. 식당 같은 데를 가도 밤 9시가 되면 나와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희선은 "9시 이후에 뭘 하려고 한 거냐"고 놀렸다.
임원희는 "이제 2.5단계가 끝나서 연락을 해보려고 한다. 연락을 안 한 지가 일주일이 넘었다. 소개팅하고 매일 연락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상대방이 싫어할 것 같다"고 털어놔 김희선을 경악케 했다.
김희선은 "둘이서 만나는 건 괜찮다. 방역회사에서 나온 것도 아닌데 2.5단계를 왜 신경쓰냐"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오빠는 나라에서 상 줘야 한다. 연애도 포기하고 2.5단계를 지키는 사람이다. 모범납세자가 아니라 방역단체에서 상을 줘야 한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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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