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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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3안타+고우석 1⅔이닝' LG, KT 잡고 4위 수성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0.10.04 18:15 / 기사수정 2020.10.04 18:22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혈투 끝에 승리했다.

LG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팀 간 15차전 원정경기에서 13-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68승3무55패를 만들었고, KT는 70승1무53패가 됐다.

LG 선발 윌슨이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2⅔이닝 1실점으로 내려갔고, 이어 7명의 투수가 이어 나왔다. 마지막 다섯 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고우석이 시즌 15세이브.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3안타 2타점, 김민성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KT에서는 로하스가 시즌 42호포, 강백호가 연타석 홈런을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가 1회초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을 내자 KT는 1회말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3회 LG가 오지환 2루타, 김현수 볼넷 후 김민성의 스리런으로 5-1을 만들고 KT를 따돌렸다.

KT 역시 끈질기게 추격했다. 4회 LG 두 번째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유한준이 2루타로 출루 해 장성우의 병살타 때 3루에 진루했고, 대타 황재균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진해수 상대 로하스의 볼넷 뒤 강백호의 투런포가 터졌다. 이어 바뀐 투수 정우영에게 유한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황재균의 2루타에 들어와 결국 5-5 균형을 맞췄다. 


LG는 6회 김민성이 2루타로 출루, 견제 때 나온 야수 실책으로 3루를 밟은 후 대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에 들어오면서 다시 앞섰다. 그러나 KT가 배정대 2루타, 조용호 희생번트 후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로 맞불을 놨고, 강백호의 연타석 홈런이 나오면서 KT가 7-6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7-7 동점이 되는 상황은 다소 어수선했다. LG는 8회 채은성이 좌전안타,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정근우의 2루타에 대주자 신민재가 홈인했다. 그런데 이 때 3루심의 판정이 파울이라 문제가 됐다. 4심 합의 끝에 판정이 페어로 번복, 파울 사인에 제대로 수비를 하지 못한 KT로서는 억울한 상황이었다. KT는 울며 겨자먹기로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찜찜하게 LG의 득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투수가 이보근으로 바뀐 뒤 정주현이 볼넷으로 출루,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의 내야안타에 김민성이 들어와 점수는 다시 8-7로 뒤집혔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로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며 LG가 10-7로 달아났다. 

KT도 8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LG가 9회 손동현 상대 이형종의 홈런과 손호영의 안타로 추가점을 냈고, 정주현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13-8로 KT를 따돌렸다. KT는 9회 고우석을 공략하지 못했고, 4시간 여의 혈투 끝 LG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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