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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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수비가 문제였다"

기사입력 2007.03.25 07:58 / 기사수정 2007.03.25 07:58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박형진 기자] 베어벡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수비 조직력을 거듭 지적하며 패배의 원인을 수비에 돌렸다.

베어벡 감독은 전반에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두 점을 실점했고, 실점 이후에 우루과이 선수들이 수비 위주로 나서면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우루과이 선수들이 경기를 노련하고 지능적으로 이끌었다며 평가하며, 공격에서의 크로스의 날카로움과 수비에서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평가하였다.

다음은 베어벡 감독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전반을 평가해달라.

우리는 초반에 좋았다. 20분까지 빨랐고, 압박도 좋았고, 경기를 주도했다. 실점을 했는데 아주 어려운 골이었다. 1대 0 이후 동점골을 기대했으나 실수로 인해 오히려 추가 실점을 하면서 경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후반전은 2대 0이었고 이는 우루과이가 아주 좋아할 만한 상황이었다. 8명의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했고 수비가 매우 좋았다. 한 두 명의 선수가 역습을 주도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빠른 플레이가 필요했고, 공격수의 많은 움직임이 필요했다. 공간을 찾아들어 가는 움직임도 필요했으나 이런 움직임이 필요했는데, 이 점들이 미흡했다.

우리는 힘이 좋았으나, 그들은 우리보다 경험이 많았고 지능적이었으며 노련했다. 역습만을 노리는 팀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우리는 졌고, 몇 달 뒤에 평가전도 있고 아시안컵도 있다. 수비에서는 실수가 나오지 않아야 하고, 공격은 최종 패스가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 세컨드볼에 대한 장악이 특히 중요하다. 이 점들이 오늘의 교훈일 것이다.

박지성, 이영표를 전반에만 뛰게 했는데 대표팀 일정을 생각하면 너무 아낀 것이 아닌가?

아시안컵이 3개월 남았다.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선수는 이미 프리미어쉽에서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그들의 몸상태가 최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이전 4전 전패이다. 남미만 만나면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반전에는 우리가 괜찮았는데 오히려 두 골을 실점했다. 남미팀의 특징이라면 항상 결과를 최우선을 삼는다.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으며, 자기 진영에서 기다리다 소수의 선수들을 이용하여 역습을 한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더 성숙했고, 지능적이었다. 물론 열정도 있었고. 우리의 오늘 실점은 모두 수비조직의 실수였고, 우루과이는 우리가 올라오기를 침착하게 기다렸고, 실수도 하지 않았다. 이것이 차이였다. 몇몇 핵심선수들은 정상급의 선수들이었고, 대부분의 선수가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고 있다.


좌우 크로스의 단조로움을 극복할 방법은 없는가?

지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하지만, 이틀의 훈련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크로스의 정확도, 창의성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충분한 기량을 찾지 못한다면 더 나은 선수를 찾아야 할 것이다. 

해외파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기 위한 훈련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훈련 계획은 있다. 하지만, 유럽파는 5월에 시즌이 끝난다.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휴식이 필요하고, 만약 쉬지 못한다면 이들은 2년 동안 쉬지 못하는 게 된다. 또한, 이들이 아시안컵을 뛰는 시기가 바로 소속팀의 훈련기간이기도 하다. 상당히 걱정되는 문제이다. 내 나름의 계획이 있으며, 선수들의 체력이 크게 저하되지 않게 하면서 훈련을 할 수 있는 부분을 고심하고 있다. 

K-리그 감독들의 고민 역시 많은 경기 수이다. K-리그 팀들 역시 고민이 많을 것이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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