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클리드' 김태민이 '룰러' 박재혁의 투혼을 칭찬했다.
3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젠지 이스포츠와 LGD의 경기가 펼쳐졌다.
젠지는 45분의 장기전 끝에 LGD를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그라가스를 플레이한 '클리드' 김태민은 침착한 무빙과 인상적인 정글 동선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젠지의 원거리딜러 '룰러' 박재혁은 귀에 휴지를 댄 채로 등장했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중이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클리드' 김태민은 "나도 귀가 아파봐서 얼마나 아플지 공감됐다"며 "아픈 와중에도 게임을 잘 해줘서 대견하다"며 팀원을 응원했다.
다음은 김태민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간단한 승리 소감 부탁한다.
일단, 첫 번째 경기라서 긴장하긴 했는데, 앞으로 긴장이 풀려서 경기가 잘 풀리는 일만 남은 것 같다. 내일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
> 자가격리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자가격리할 때 편하게 잘 지내서,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 피넛 '한왕호'와 맞대결을 펼친 소감은 어땠나.
> 항상 피넛 선수를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대결도 기대가 된다.
> '룰러' 박재혁이 귀에 휴지를 대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룰러' 의 상태는 어떤가.
'룰러' 선수가 중이염에 걸린 상황인데, 저도 귀가 아픈 적이 있어서 얼마나 아플지 공감되고 안쓰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게임을 잘해준 것 같아서 대견하고, 현재 상태는 점점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상대가 경기 초중반 집요하게 바텀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상됐던 부분인지, 팀원들끼리 어떤 콜이 오고갔는지 궁금하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도 바텀 싸움을 유도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오늘도 그러한 전략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적 정글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다.
> 경기가 상당히 팽팽하게 진행됐는데 마지막 교전 이후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당시 상대에게 물리면서 한타가 시작됐는데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면.
일단, 미드에서 상대의 사거리가 그렇게 길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서 방심을 한 면이 있다. 하지만 상대가 저희의 의도에 잘 빨려들어 싸움각이 좋다고 생각해서 한타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
> 첫 경기부터 상당히 빠른 템포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템포를 맞추는 게 어렵진 않았나.
어느 팀이든 경기 상황에 맞게 즉각적으로 대처를 해서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 10.19 패치로 진행한 첫 공식 경기였다. 현재 메타 파악 및 챔피언 티어 정리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저희 경기보다 먼저 진행된 경기들을 봤는데, 저희 팀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 현재 메타나 챔피언 티어 정리는 마무리된 상태인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앞으로의 경기, 다 좋은 모습보여드릴테니 꾸준히 응원부탁드린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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