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잡고 2위를 지켰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2-2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2-7로 패했던 KT는 2차전을 이기면서 시즌 70승(1무52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LG는 67승3무55패가 됐다.
LG 선발 김윤식이 5⅔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물러났고, KT 선발 소형준이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KT 역대 토종 최다승을 다시 쓰는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이어 하준호, 조현우, 유원상, 전유수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4안타 2타점, 유한준이 3안타 2타점, 로하스가 3안타 1타점, 황재균이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고루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 무사 1·2루에서 박경수의 트리플 플레이로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던 KT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유한준이 좌전안타,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강민국의 희생번트에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유한준이 홈인, 1-0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3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로하스 우전안타, 강백호 볼넷 후 문상철이 야수선택으로 출루, KT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경수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이 때 로하스가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추가했다. 게속된 주자 3루 상황, 유한준이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하는 투런포를 터뜨려 KT가 4-0으로 앞섰다.
소형준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LG는 5회가 되어 한 점을 만회했다. 채은성의 좌전안타와 양석환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LG는 대타 박용택의 땅볼 때 채은성이 홈을 밟아 1-4로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6회 로하스 좌전안타와 조용호의 2루타, 이 때 나온 중견수 실책에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2점을 더 내고 6-1로 LG를 따돌렸다.
KT는 7회에도 강민국과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잡은 찬스에서 바뀐 투수 최성훈 상대 나온 로하스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아냈다. 스코어는 7-1. LG는 8회 정근우의 2루타와 김민성의 땅볼, 이형종의 안타를 엮어 한 점을 보탰으나 KT는 8회 김지용을 상대로 장성우, 배정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고 계속된 2·3루에서 황재균의 스리런까지 터뜨리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10점의 넉넉한 점수 차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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