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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당기는 시간' 김종민VS박기웅, 라면 레시피 대결 (ft. 정엽)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0.01 06:55 / 기사수정 2020.10.01 01:2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종민과 배우 박기웅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라면 대결을 펼쳤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라면 당기는 시간'에서는 MC 붐, 장성규를 필두로 라면 대결이 이어졌다.

이날 붐 팀에는 김종민, 넉살, 승희가, MC 장성규 팀에는 강남, 박기웅 비니가 출연했다. 라면을 먹어보고 최종 레시피를 결정할 심사위원으로는 강영석 셰프, 정호영 셰프, 김윤상 아나운서, 배우 김수미가 등장했다.

강영석은 "어떤 식재료를 쓰는지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고, 정호영 셰프는 "창의성과 스피드를 보겠다"고 전했다. 또 김윤상 아나운서는 "라면의 맛은 국물이다. 직장인들이 해장할 때 밥 말아 먹고 싶은 라면의 국물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심사에 앞서 김수미는 "물의 양과 삶기, 간, 어떻게 요사를 부려 끓이나'를 보겠다"며 "저도 요리 프로그램 하고 집에 가면 만사가 귀찮다. 라면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집에서 라면 레시피 개발을 시도했다. 김종민의 부엌 수납장에는 라면이 종류별로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종민은 파와 청양고추를 썬 뒤 스프를 먼저 넣어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김종민은 "여기까지는 보통 라면에 불과하다. 이제부터 진짜 라면이다"라며 고수를 꺼냈다.

김종민은 "몸에도 좋다. 저는 밥에도 넣어 먹는다"고 강력 추천했다. 정호영은 "고수가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고수가 비싼 편이다"라고 의아해했다.

김종민은 고수 라면에 만족했으나, 이를 시식해본 매니저는 "이건 음식이 아닌데. 못 먹겠다"며 "전문가들을 찾아가봤으면 좋겠다"고 혹평했다.

이에 김종민은 라면 블로거, 라면 대식가, 라면 앱 개발자 등을 찾아갔다. 라면 고수는 1석 2조 오징어짬뽕라면, 짜장라면으로 반반라면을 만들었다. 고수의 라면을 맛 본 김종민은 국물까지 클리어하며 만족해했다.

또 다른 고수는 "저는 만두도 좋아하고 라면도 좋아한다. 라면 만두를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라면 만두에는 숙주, 두부, 라면이 들어갔다.

다음 고수는 우동 라면과 봉골레를 결합한 '우동이지락'을 선보였다. 김종민은 "너무 특이하다. 봉골레 맛이 난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라며 감탄했다. 이를 지켜본 김수미는 "조만간 전문 라면 요릿집이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종민에 대항할 상대팀 에이스로는 배우 박기웅이 나섰다. 박기웅은 사전 인터뷰에서 "라면을 정말 좋아한다. 하루에 하나 이상은 꼭 먹었다. 안 먹으면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라며 라면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이어 박기웅은 '해방촌의 백종원'이라고 불리는 지인,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을 찾아갔다. 정엽은 현재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정엽은 "누구나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는 있지만 소비자에게 나갈 음식으로는 조금 아쉽다"고 말하며 따뜻한 비빔면을 제안했다. 이어 직접 만든 향미유와 새우가루라는 꿀팁을 전했다.

비빔 온면을 맛 본 후, 박기웅은 직접 준비해온 시래기와 집 된장을 꺼냈다. 박기웅은 "아버지가 알려주신 레시피다. 제가 여기 나온다니까 밤마다 테스트해보시고, 엄마도 시식하게 하셨다고 한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시래기 된장 라면을 시식한 정엽은 "신기하게 시원해"라고 칭찬했다. 이어 박기웅은 비빔 온면과 시래기 된장 라면 중 하나의 메뉴를 고르기 위해 주위 식당으로 향했다. 해방촌에서 50년 식당을 운영한 사장님은 "젊은 층은 비빔 온면, 우리 같은 사람은 시래기 된장 라면이 맛있다"고 추천했다. 


김종민은 재료비 3500원의 '봉골봉골 우동라면'을, 박기웅은 '시골라면'을 준비했다. 김수미는 김종민의 요리에 엄지 척을 내밀며 "스트레스가 풀리는 맛"이라고 극찬하며 "지금 은퇴하고 사업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박기웅의 요리에는 "내 아들 하자"라며 맛에 감탄했다. 다른 셰프들 또한 "된장국 정도로 예상했는데 제 표현을 김수미 선생님께서 다 하셨다"고 극찬했다.

이날의 승자는 만장일치로 박기웅이었다. 박기웅은 "요새 많이 힘드신 소상공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고, 김종민 선배님 요리도 너무 맛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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