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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넘긴 LGD, 가까스로 2세트 승리…그룹 스테이지 진출 눈앞 [롤드컵]

기사입력 2020.09.30 16:5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LGD 게이밍이 2세트마저 제압했다.

3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플레이-인 2라운드 2일차 레거시 이스포츠와 LGD 게이밍의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를 내준 레거시는 오리아나, 신드라, 레넥톤, 라칸, 쓰레쉬를 밴하고 뽀삐, 릴리아, 트위스티드 페이트, 드레이븐, 브라움을 선택했다.

이에 맞서는 LGD는 세트, 오른, 갈리오, 케이틀린, 칼리스타를 자르고 카밀, 니달리, 카사딘, 이즈리얼, 레오나를 골랐다.

릴리아를 앞세운 레거시는 상대 레드 진영으로 침투해 경기 초반 변수를 노려봤지만 오히려 침착하게 반격한 LGD가 이득을 봤다. 15분넘게 킬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점점 LGD 쪽으로 흘러갔다.

첫킬은 21분경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나왔다. 상대의 체력을 빼놓고 시작한 LGD가 한타를 이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레거시 역시 좋은 집중력으로 3대3 킬교환을 만들었다. 레거시는 이어지는 전투에서 '레이스'의 드레이븐이 더블킬을 먹으며 골드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드래곤 3스택을 가진 레거시는 드래곤 영혼 획득에 나섰다. LGD는 이를 저지하려 나섰고 '피넛'이 간신히 스틸에 성공했지만 딸려들어온 챔피언이 모두 잡히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당했다.

단단하게 뭉쳐 바론 버프를 획득한 레거시는 상대 챔피언까지 추가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LGD는 잘 성장한 '시예'의 카사딘이 허무하게 죽은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LGD도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2억제기가 밀린 상황에서도 드래곤 한타에서 카사딘이 쿼드라킬을 먹으며 상대를 제압했다.

레거시는 '피넛'의 니달리를 잡은 뒤 바론 버프로 향했다. 레거시는 바론 획득에 성공했지만 이후 이어진 한타에서 카사딘과 이즈리얼을 억제하지 못했고 상대를 모두 잡아낸 LGD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2대0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OL 이스포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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