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일본에서 2달만에 4명의 배우들이 잇단 비보를 전해왔다. 일본 대중은 물론, 동료들 역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추모와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故다케우치 유코(40)는 지난 27일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링',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던 그는 지난 1월 둘째 아들을 출산한 후 8개월만에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 측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
2달 전에도 일본 톱배우 故미우라 하루마의 비보가 전해진 바 있다. 7월 18일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특히 故미우라 하루마는 TBS 드라마 '돈 떨어지면 사랑의 시작'을 촬영 중이었으며 영화 '천외자'도 개봉을 앞두고 있었기에 더 큰 충격을 더했다.
고인의 유작인 '돈 떨어지면 사랑의 시작'은 지난 15일부터 4회로 축소해 방영되고 있으며 유작 영화 '천외자'는 오는 12월 11일 개봉을 확정했다.
故미우라 하루마는 '블러디 먼데이', '연공' 등의 작품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이기에 한일 양국 팬들의 애도와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 14일에는 故미우라 하루마와 '블러디 먼데이'를 함께한 故아시나 세이의 비보가 전해졌다. 다양한 작품에서 강한 여성 이미지를 고수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故아시나 세이의 비보는 故미우라 하루마의 비보 2달 뒤에 들려와 큰 충격을 줬다.
故아시나 세이는 오는 10월 방영 예정이었던 아사히TV 인기 드라마 시리즈 '파트너19'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20일에는 원로배우이자 가수인 후지키 타카시(80)가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후지키 타카시는 "배우로서 계속해나갈 자신이 없다"는 유서를 남겼다.
2달 만에 4명의 배우들이 잇단 비보를 전한 가운데, 배우 동료들 역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게재하고 있다.
배우 코테 신야는 다케우치 유코의 사망 소식 이후 슬픔에 가득한 게시물을 게재하며 모두에게 안부의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인 '코로나블루'를 거론하며 특히 배우들에게 그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댓글을 달며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스타더스트, 호리 프로, 후지키 타카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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