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블랙핑크가 다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멤버별 개인 티저 영상을 모두 공개하며 신곡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YG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4시 공식 블로그에 제니와 지수의 블랙핑크 정규 1집 'THE ALBUM' 티저 비디오를 각각 게재했다.
영상 속 제니는 베레모를 쓴 채 매혹적인 뒷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메라를 향해 돌아선 그의 청초한 미모가 묘한 신비로움을 자아낸 가운데 무언가를 말하는 눈빛과 표정은 강렬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수 역시 쓸쓸한 감성이 돋보이는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그는 방황하는 청춘의 심상을 대변하는 듯한 슬픈 카리스마로 보는 이의 몰입도를 높였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전 로제와 리사에 이어 제니와 지수의 영상까지 공개하며 4인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을 완성했다. 특히 티저 영상 후반부 신곡을 암시하는 듯한 아주 짧은 일부 사운드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블랙핑크는 데뷔 4년 만이자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첫 정규앨범 ‘THE ALBUM’ 음원 전곡을 10월 2일 공개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만큼 공개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0시, 한국 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시다.
수록곡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선공개 싱글 ‘How You Like That’과 ‘Ice Cream’을 연속 히트시키며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낸 블랙핑크이기에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How You Like That'은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유튜브가 선정한 '올여름 최고의 곡'으로 등극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남겼다.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한 ‘Ice Cream’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3위에 올라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이 두 곡은 블랙핑크의 상반된 매력을 각각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How You Like That’이 힙합 베이스 음악에서 나오는 블랙핑크 특유의 걸크러시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내세웠다면, ‘Ice Cream’은 이들이 처음 시도한 귀엽고 상큼한 콘셉트의 팝 장르 곡이었다.
더욱 폭넓은 팬층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한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THE ALBUM’의 1차 선주문량은 예약 판매 6일 만에 80만 장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수치인데 이는 K팝 걸그룹의 단일 앨범 최다 기록이 될 것으로 예측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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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