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메뉴만 추가하려는 1/2 어묵집에 일침을 가했다.
23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치즈롤가스집 사장님이 경양식 돈가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종원은 1/2 어묵집 사장님을 찾아갔다. 떡볶이 투어를 다녀왔다는 사장님은 "고급화된 어묵을 봤는데, 가격을 좀 올려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다른 집 어묵을 공부하라고 권유했던 백종원은 가격 인상부터 생각했다는 점에 당황했다. 사장님은 단가가 차이 나는 만큼만 올리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그럼 이 가게의 경쟁력은 뭐가 있냐"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거기까진 아직 고민을 못해봤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답답해하며 다른 어묵집을 가보라고 했던 이유를 다시 말해줬다. 백종원은 "경쟁력이 있으려면 가격을 조절하거나 나만의 특별한 맛을 찾아야 하지 않냐. 가본 곳 상권이 어떻냐"라며 했다. 1/2 어묵집 상권에 맞춰 생각해야 하며, 현재는 상권, 맛, 가격 모두 경쟁력이 없다고.
백종원은 "우리보다 더 큰 어묵을 얼마에 파는구나, 그럼 우리도 그렇게 하면 되겠다고 생각한 게 잘못된 거다"라고 했다. 사장님은 "그 생각을 한 건 정말 아니다"라며 기존 어묵을 그대로 팔되 비싼 어묵을 추가해서 종류를 다양하게 하겠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기존 어묵들도 안 팔리는데, 어떤 경쟁력을 가진다는 거냐. 지금은 종류가 없어서 장사가 안되는 거냐"라며 "도대체 뭐가 바뀌는 거냐. 사장님은 말장난하고 있는 거다"라고 일갈했다. 백종원은 "떡볶이, 어묵 중 하나는 경쟁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 '골목식당'은 외부 사람들을 오게 하고, 골목이 살아나는 게 목표다. 그 마음으로 다시 생각해달라"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사장님한테 좋은 기회다. 난 진심으로 하는 거니까 진심으로 해달라"라며 방송 후에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게가 되려면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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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