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팀은 패배했지만 채현우의 활약은 눈부시게 빛났다.
채현우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좌익수 8번타자로 데뷔 첫 선발 출전에 나서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구상원고-송원대 출신인 채현우는 2019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8라운드 전체 76 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지난해 6월 15일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지만 9경기에 출장해 3도루(1실패) 2득점과 한 타석 삼진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13일 1군에 등록되어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한 지 6번째 경기 만에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것.
2회 첫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데뷔 첫 출루에 성공한 채현우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LG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의 2구째 131km/h 커브를 노려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내며 프로 데뷔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이어진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채현우는 최지훈의 희생플라이 때 빠른 발로 홈으로 쇄도하며 첫 득점까지 올렸다.
7회에는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날리며 멀티 히트를 기록헸다.
2:6으로 뒤진 9회 2사 LG 정우영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결국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보이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비록 이날 SK는 2:6의 스코어로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3안타를 때린 채현우의 활약은 한 줄기 위안이 됐다.
2회 첫 타석은 볼넷 출루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데뷔 첫 안타 신고
KBO리그 데뷔 첫 안타 2루타로 장식
희생 플라이로 홈 쇄도
내친 김에 첫 득점까지
7회 멀티히트 기록
공보다 빠르게
조동화 주루코치의 격려 받으며
숨길 수 없는 미소
끈질긴 9구 승부 끝에 만든 안타
최지훈 잇는 SK 외야진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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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