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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어제 스트레일리 공 좋았다" 인정 [사직:프리톡]

기사입력 2020.09.23 17:3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져 연승 기록이 5경기에서 끊겼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활약을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2차전 브리핑에서 "(어제 경기는) 한 경기였다고 생각하겠다"며 "상대 투수 공이 좋아도 치기는 쳤어야 했지만 어제 스트레일리 공이 워낙 좋더라. 인정할 것은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KT 타선은 스트레일리가 7회 초까지 버티는 동안 1안타 2볼넷 얻는 데 그쳤고 무득점했다. 계속해서 0-2 상황에서 추격할 기회를 엿봤지만 6회 말 불펜이 6실점으로 휘청여 분위기를 넘겨 줬다.

이 감독은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김)민수가 80구 넘는 시점에서 구위가 떨어지는 편이라 (전)유수를 기용했지만 승부가 아쉬웠다"며 "어차피 1점 주나 2점 주나 끝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스트레일리 공이 좋다 보니 3점 차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소득은 분명 있다. 이 감독이 강조하는 선발 투수가 잘 버텨 주는 경기였다. 김민수는 5⅓이닝 3실점으로 버텼다. 다른 패배 요인으로 선발 투수 역투가 가렸지만, 이 감독은 "민수가 어제 너무 잘해 줬다"고 말했다.

이대은의 반등 가능성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구속이 계속 140km/h 이상 나왔다. 제구만 잡히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구위, 제구만 받쳐 주면 포크볼도 있으니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것 같다. 올해만 아니라 내년에도 던져야 하지 않나. 지금 하준호, 조현우 외 우투수가 많지 않다. 민이, 그리고 대은이가 해 주면 좋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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