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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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팬 "알레그리의 밀란, 기대에 못 미쳐"

기사입력 2010.10.20 14:58 / 기사수정 2010.10.20 14:5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원정에서 패하며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AC 밀란 감독에 대해 팬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비췄다.

20일 새벽(한국시각) 알레그리의 AC 밀란은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G조 예선 3차전 레알 원정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했다. 물론, 레알이 홈 경기였다는 점과 그들의 전력이 밀란과 비교해 한 수 위였다는 것을 고려해도 지난 시즌과 사뭇 대조되는 경기력을 보여줘 팬들의 불만을 낳았다.

이에 한국 내 AC 밀란 공식 팬 페이지에서 진행한 알레그리 감독에 대한 팬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다수의 밀란팬은 알레그리에 대해 '특정 선수에 의존한 그의 전술과 교체 타이밍 그리고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감독 자신만의 색깔을 느낄 수 없고 상대적으로 선수 기용에 제약이 없음에도, 전임 레오나루드와 달리 전술 구성에 애를 먹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경기에서 고전한 것과 달리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으며 칼리아리 시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전례가 있기에 시즌 중반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알레그리의 밀란은 7라운드가 진행된 이번 시즌 리그 2위에 오른 상태이다. 지난 8월 말, 레체와의 개막전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화끈한 데뷔전을 치른 알레그리는 이후 상대 역습을 차단하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달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른 레알전이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고전했다.

주제 무리뉴가 이끄는 레알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면서도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것과 대조적으로 밀란은 상대 역습에 속수무책이었고,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여기에 알레그리의 느린 교체 타이밍과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모습으로 전력의 불균형을 가져왔다.

한편, 밀란은 오는 26일 새벽(한국시각) 나폴리 원정을 시작으로 유벤투스, 레알, 인테르,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등으로 이어지는 강호들과의 힘겨운 일전을 치러야 한다. 이에 레알과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고쳐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사진= 레알에 패한 밀란 (C)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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