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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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Focus] 캔사스시티의 희망, 알렉스 고든

기사입력 2007.03.23 06:47 / 기사수정 2007.03.23 06:47

김동욱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동욱 기자] 22일(한국시간) 캔사스시티 로얄스 구단은 팀의 최고 유망주 알렉스 고든을 개막전부터 주전 3루수로 기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은 고든이 마크 티헨과 마이크 스위니 다음의 5번 타순에 위치해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것이라는 말이었다.

캔사스시티의 감독 버디 벨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면서 라인업을 구상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고든이 5번 타순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확실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보장은 하지 못하겠다. 단 많은 사람들이 문제로 삼고 있는 경험 부분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다. 고든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일찍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뿐이다."라며 고든의 갑작스런 승격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경기 전에 발표되었고 고든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를 통해 고든은 .390의 높은 타율을 기록중이고 타점도 9개를 기록하며 찬스에 강한 면모도 보여주었다.

고든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매우 기쁘다.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 위해 경쟁을 했는데 내가 경쟁에서 이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다."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는데 좋은 소식이 생겼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좀 더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긴장감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변한것은 없다. 야구는 내가 계속 해온 것이다. 시즌 동안 무엇보다 팀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고든의 활약으로 인해 2년 동안 3루수를 맡아오던 마크 티헨은 외야수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캔사스시티의 구단주 데이튼 무어는 "고든은 훌륭한 선수이다. 그의 타격 능력은 굉장하다. 그가 라인업에 가세함으로서 팀은 좀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든을 극찬했다.

고든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했으며 캔사스시티 구단은 시범경기가 끝나는데로 고든을 40인 로스터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네브라스카 유니버시티를 대학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던 고든은 그 해 대학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4년 세계대학야구대회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MVP를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고든은 2005년 드래프트 2순위로 캔사스시티 로얄스에 지명되었다. 당시 캔사스시티 구단은 팀 사상 최고의 금액을 투자하며 그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을 더블 A 위치타에서 보냈던 고든은 .325의 타율과 29홈런, 101타점, 22도루를 기록하며 더블 A를 초토화했다. 결국, 더블 A 텍사스 리그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히게 되었고 올 시즌 트리플 A를 생략한 채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었다.

현재 알렉스 고든은 각종 유망주 평가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자 중에선 단연 1위이다. 고든의 장점은 공,수,주를 모두 갖추었다는 점이다. 특히 공격면에서는 배트 스피드가 빠르다는 점이 강점이다. 대학시절 고든은 공을 가장 오래보고 스윙을 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이번 시즌 고든의 활약 여부에 따라 캔사스시티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력한 신인들이 많이 등장한 이번 시즌 고든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MLB.com]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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