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는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배우 이하늬와 함께 가난으로 꿈을 잃은 전 세계 빈곤층 여성들을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 ‘2020 옥스팜워크(OXFAM WALK)’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올해로 2회째인 ‘옥스팜워크’ 캠페인은 10km를 걸으며 지구 반대편 빈곤층 여성들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걷고 있는 ‘생존의 거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순위를 매기는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기부 행사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난해 진행된 첫 캠페인에서는 900여 명이 참가해 배우 이하늬와 함께 강원도 인제군 소양강 둘레길 10km를 걸으며 기부에 동참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다 함께 모여 걷는 대신, 9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9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1천 명이 몰렸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각자 걷기를 실천해야 하는 올해 비대면 행사에도 1천 명이나 되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줘 너무도 기쁘다”며, “참가비 전액은 도움이 가장 필요한 전 세계 빈곤층 여성들에게 전달되어 스스로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꿈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자들은 10월 10일까지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과 박인환 문학의 길 등 인제군이 마련한 추천코스에서 10km를 걷거나, 각자 원하는 곳에서나 10km를 걸은 후 거리측정 앱을 통해 인증하면 된다.
대회기간 동안 인제 추천코스에서 10km 걷기를 체험하고 인제 생태여행센터에서 사진을 인증한 참가자들에게는 인제사랑상품권, 휴대폰 무선충전기 등 특별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한 거리측정 앱 10km 달성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캄캄한 난민촌에서 여성과 아이들의 유일한 빛이 되고 있는 '옥스팜 태양광 랜턴'을 선물로 증정한다.
옥스팜코리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하늬는 영상 응원을 통해 “전 세계 빈곤층의 70%는 여성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물 한잔을 구하기 위해 하루에 짧게는 10km, 길게는 100km를 걷는 여성들이 있다. 그녀들에게 삶이란 그저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불안한 나날들의 연속일 뿐이다. 옥스팜워크와 같은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가난으로 꿈을 잃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2015년 4월 옥스팜 캄보디아 구호현장 방문을 통해 옥스팜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MBC 글로벌나눔프로젝트 ‘LOVE챌린지’의 일환으로 나눔 콘서트, 음원 제작 등을 진행했다. 2016년 말부터 옥스팜코리아 홍보대사로 글로벌 기부 프로젝트 ‘옥스팜 트레일워커’ 등에 참여하며 재난재해∙난민∙여성과 관련된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해왔다.
2018년에는 로힝야족 난민 긴급구호 활동에 깊이 공감하고,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살고있는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한 밤길을 위해 가로등 설치에 사용해달라며 기부를 하기도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옥스팜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