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특정 가수들에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가수 박경이 벌금형을 받은 가운데, 가수 송하예의 소셜 미디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동부지법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된 박경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송하예가 지난 10일 올린 인스타그램 글이 이슈가 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송하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역시 사필귀정. 첫 미니 앨범 기대해"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사필귀정은 '처음에는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로 돌아감'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박경이 법원으로부터 약식명령을 받은 건 11일로, 송하예의 글은 하루 앞선다. 그럼에도 묘한 타이밍과 뜬금 없는 내용에 누리꾼들은 '박경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라고 추측하고 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도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실명을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언급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는 뜻을 밝히며, 박경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올초 경찰 조사를 위해 박경은 입대까지 연기했으며 지난 3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어 6월,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경을 검찰에 송치, 서울동부지검은 약식기소했다.
한편, 박경의 벌금형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건 아니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느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경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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