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신민아가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를 통해 다이빙 선수로 열연한 소감을 전했다.
신민아는 17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디바'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디바'는 다이빙계 퀸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신민아는 최고의 다이빙 선수인 이영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난다.
이에 신민아는 영화 촬영 전부터 수개월간 다이빙 연습에 매진했다. "수영하는 걸 좋아했다. 촬영하며 그나마 조금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는 그는 "다이빙은 또 느낌이 다르더라. 고소공포증이 있었는데 3개월 정도 연습을 하며 높이도 올리고 다이빙 자세나 이런 것도 올렸다. 촬영할 땐 익숙해지더라"고 말했다.
다이빙 선수 역할인 만큼 극 중에서 주인공들은 수영복을 입고 등장한다. 신민아 역시 마찬가지. 이에 대해선 "처음엔 두려웠다.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거나 물속에 들어가지 않나. 수영복이 돌아가진 않을까 걱정이 됐지만, 전투복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똈다.
그러면서 "수영복에 맞춰서 근육이 붙는다고들 하더라. 그래서 운동도 많이 하고 수영복을 입고 해야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감독님이 여배우들이 수영복을 입고 여성성을 드러내거나 이런 것에 대한 걱정과 거부가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했다. 수영복이라고 생각 안 하고 몸의 일부라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수영장에서 촬영하며 생긴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락스 냄새가 많이 났다"며 웃어보인 후 "'디바'하면 수영장 특유의 물냄새가 기억에 남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는 해야 하는데 코도 붓고 코에 물이 차기도 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근데 또 저희가 한여름에 많이 찍었다. 더우면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는 말을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주)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