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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나태주 "8살때 이혼한 母, 얼굴도 기억 안 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9.17 06:30 / 기사수정 2020.09.17 02: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나태주가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나태주가 친한 형 우준태와 재회했다. 

나태주는 8살 때 부모가 이혼한 후,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다고. 우준태는 중학생 시절 태권도를 하다 만난 형으로, 나태주에게 먼저 다가와줬다고. 이에 나태주는 우준태를 찾기로 결심했다. 

과거 나태주는 금메달을 딸 정도로 실력 좋은 태권도선수였지만, 아버지는 경기장에 온 적이 없었다. "고깃집 끝나는 시간이 새벽 3시니까. 한번도 안 오셨다. 금메달 땄을 때도 집에 가서 봤다"는 것. 

또한 그는 과거 반지하집에서 살았다며 "안방 침대 쪽에 물이 완전히 다 들어왔다. 저희 집은 다른 집에 비해 밝지가 않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도 없었다. 8살 때 헤어졌지만,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 나태주는 "아예 기억이 안 난다. 얼굴도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의 따뜻함을 우준태 가족에게서 느꼈다. 그는 "준태형 집에 가면 어머니가 아침도 챙겨줬다. '냉장고에 있는 거 아무렇게나 먹어' 이런 걸 보고 '이게 엄마의 모습이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나태주는 우준태의 노력으로 그와 재회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지내고 있던 우준태는 코로나19 탓 한국과 프랑스에서 총 1개월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나태주를 만나러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고. 놀란 나태주는 눈물을 쏟았다. 

이어 나태주는 우준태의 집으로 가 우준태 어머니, 아버지와도 재회했다. 함께 간 김원희는 나태주가 경기장에서 챙겨준 우준태 부모님에게 고마워했다고 대신 전했고, 이에 어머니는 "제가 오지랖이 넓어서 따라다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자 나태주는 "어머니는 제가 친어머니랑 빨리 헤어진지 몰랐다. 제가 그 부분을 많이 감추려고 했다"고 말했고, 우준태 역시 알지 못했다며 "전혀 예상을 못 하다가 이번에 이야기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찾을 생각은 없을까. 나태주는 "(방송을) 보시지 않았을까"라며 "먼저 저에게 연락이 오는 것보다 어느 정도 제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아버지가 계시니까 다 고려해서 제가 먼저 찾아뵙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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