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준혁이 '신박한 정리'의 주인공으로 등장, 깔끔해진 집에 감탄했다.
1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배우 이준혁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윤균상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님인데 취미가 많으시고 바쁘시다. 아이도 셋이나 있다"며 의뢰인을 소개했다. 이날의 의뢰인은 배우 이준혁이었다.
윤균상은 "형이랑 저랑 작품을 4개를 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처음 만났고, '닥터스', '역적', '미스터 기간제'에서 같이 했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거실은 아이들의 책상과 소파, TV 등 다양한 가구로 채워져 있었다. 이준혁은 "아이가 셋인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안 간지 5개월이 넘었다. 학교 수업을 영상으로 하면서부터 거실이 다목적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거실에 이어 부엌을 보던 이준혁은 "해법이 없다"고 말했다. 부엌에는 뜬금없이 컴퓨터 책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해당 책상의 주인공은 이준혁의 큰아들이었다. 이준혁은 "아들이 굉장히 만족해한다. 하루종일 앉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균상은 "독립적인 느낌이 없고 뭔가 작업을 하기엔 좋은 위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혁은 "동생들이랑 트러블이 약간 있다. 개인방송을 하니까 녹음을 하는데, 동생들이 떠들고 하면 화를 내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도 다 안 열리는 이준혁의 독방으로 향했다. '밀리터리 덕후' 이준혁의 방에는 말 그대로 밀리터리 장난감이 가득했다. 신애라는 "여기서 주무시는 거냐"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여기서 생활이 가능하시냐"라며 당황했다. 신애라는 "우리 친정아빠 집에 와 있는 것 같다"며 "저희 친정 아버님이 37년 생이신데 먼지만 계속 쌓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준혁의 옷방으로 이동했다 스타일리스트가 없는 탓에 옷이 쌓여 있는데다 각종 소품이 가득했다. 박나래는 "저도 어떤 마음인지 알겠는 게 개그맨들이 이렇게 소품을 모은다"며 공감했다. 한편 옷방에도 군복, 실제 군용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준혁은 "밀리터리 영화를 하고 싶어서 모으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윤균상은 "밀리터리 룩들을 과감히 비워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이준혁은 충격에 빠졌다.
이어 비우기 타임이 시작됐다. 이준혁은 정은표가 보낸 문자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표는 "비우면 기적이 오더라. 난 기적을 봤다"라고 이준혁을 응원했다.
내피부터 폭파 조끼, 수통, 탄띠까지 밀리터리 물품을 한가득 가져온 윤균상을 보자 이준혁의 동공지진이 시작됐다. 이준혁은 "이건 진짜 오리지널", "구하기 힘든 거예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비우기를 망설였다.
또 이준혁은 마술 박스를 꺼내며 "애들이 하도 집에 있으니까 재밌게 해주려고 마술을 공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딘가 어설픈 마술에 MC들은 폭소를 금치 못했다.
공간 재구성 후, 이준혁은 막내딸 은서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이준혁은 "궁금해서 잠 한숨도 못 잤어. 어제도 은표 선배 만났는데 너무 궁금해하시더라. 나보다 더 궁금해 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이준혁은 눈을 가린 채 새롭게 정리된 집으로 입장했다. 몰라보게 달라진 거실을 본 이준혁은 "컴 온!"을 연달아 외치며 기뻐했다. 가구의 재배치로 거실의 기능이 명확해진 것. 이준혁은 "못 구해. 이런 예능 못 구해"라며 연신 감탄하는가 하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활용도가 없던 발코니는 삼남매의 놀이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준혁은 "여기가 죽어있던 공간이었는데. 뷰가 완전히 바뀌네"라며 기뻐했다.
이어 이들은 주방으로 향했다. 박나래는 주방의 테마를 '눈이 부시게'로 정했다. 주방을 확인한 이준혁은 "여기서 메아리 쳐도 될 것 같다"며 넓어진 공간감에 감탄했다.
다음은 형제 방이었다. 부엌에 애매하게 자리하고 있던 첫째 아들의 컴퓨터 책상은 형제 방 발코니로 이동, 개인 작업실로 변신했다. 이준혁은 "첫째가 이런 공간을 원했는데 솔직히 만들 수가 없었다. 여기서 안 나오려고 할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서 아내와 막내딸이 쓰는 안방으로 이동했다. 공간 재배치로 최적화된 동선, 깔끔하게 정리된 수납장의 모습에 부녀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 옷방을 먼저 본 윤균상은 "이거지"라며 박수를 쳤다. "못 구해"를 외치며 지켜낸 밀리터리 용품과 연기 의상까지 가지런히 정리된 모습에 이준혁은 "한 번 선행됐으니까 그걸 따라가기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차례는 이준혁의 독방이었다. 각종 취미 용품과 생활용품이 널부러져있던 이준혁의 방은 환골탈태라는 말이 어울렸다. 가지런히 정리된 개인 공간에 이준혁은 "이게 어떻게 이렇게 되냐. 너무 좋다"면서 침대 위로 점프해 웃음을 자아냈다. 독방의 발코니 또한 밀리터리 박물관으로 변신했고 한 편에는 이준혁의 독서 공간까지 마련됐다. 이준혁은 "대본이 술술술 읽힐 것 같다. 새로 이사해서 짐 푼 것 같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이준혁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해줄 수 있었는데 내 욕심에 공간을 써서 죄책감이 있었다. 그런데 '신박한 정리'에서 이렇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기쁜 마음을 마임으로 표현했다. 또 직접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신애라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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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