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김지혜, 박준형 부부의 홍대 데이트와 더불어 팽현숙, 최양락 부부를 찾아온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만남, 이은형의 운전 선생으로 나선 강재준의 이야기가 쉴틈 없이 몰아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지난주보다 0.5P 상승한 4.8%(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즘 잦은 갈등으로 인해 가장 유력한 '1호' 후보로 떠오른 김지혜, 박준형이 홍대 나들이로 관계 개선에 나섰다.
이들은 후배 윤형빈이 운영 중인 소극장을 찾아 즉석에서 연습한 개그로 무대에 올라 시선을 모았다. 둘이 함께 개그를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는 갈갈 부부는 능청스러운 애드리브와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내 역시 레전드라는 감탄이 나오게 만들었다.
이어 갈갈 부부는 사주 카페를 찾아 둘의 궁합을 맞춰봤다. 사주가는 "김지혜가 이기는 것 같아도 결국엔 박준형이 이긴다"라며 둘의 사이를 짚어냈고 김지혜는 격한 공감을 보였다. 여기에 "김지혜는 화가 강하고 박준형은 얼어있어 서로를 구제해주는 사주다"라는 말로 두 사람의 환상적인 궁합을 인정, 흥미를 더했다.
팽현숙, 최양락이 운영 중인 순대국 가게에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놀러와 반가움을 유발했다. 30년 지기인 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친분만큼 격 없는 입담으로 보는 이들까지 배꼽 잡게 했다.
김학래가 "요즘 일이 고된가 보다"라며 공격하자 최양락은 김학래의 약점인 머리숱을 가지고 역공, 꽁트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카페를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팽락 부부와 숙래 부부는 과거로 돌아간 듯 농담을 주고받고 노래를 부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카페로 자리를 옮긴 네 사람은 날이 어둑해질 때까지 예전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겼고 팽현숙은 "임미숙, 김학래는 부모님 같기도 하고 형제 같기도 하고 가족 같다.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많아서 행복했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은형, 강재준 부부는 자전거에 이은 새로운 도전에 임했다. 바로 이은형의 운전 실력 향상을 위해 남편 강재준이 특별 교습에 나선 것.
평소 운전에 대한 겁이 많은 이은형은 강재준이 맞춤식으로 마련한 수업 방식, 커피잔과 커피잔 사이 통과하기를 연속 두 번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강재준은 그녀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원래 타던 작은 소형차를 타면 안 되겠느냐"고 사정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강재준은 커다란 차량도 스스럼없이 운전하는 운전 만렙 팽현숙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청했다.
팽현숙은 "부부끼리 운전을 가르쳐주면 안 된다"며 우려를 표하는 한편 "저는 먹고 살려고 큰 차를 운전했다. '나는 이 차 아니면 죽는다'라는 각오로 해라"며 실전에서 얻은 조언을 보탰다.
덕분에 이은형은 한결 자신감이 붙어 세차장까지 운전으로 가는 길에 성공했고 강재준은 "잘한다고 하니까 정말 잘 하더라. 앞으로 칭찬을 많이 해줘야겠다"는 말로 마무리, 훈훈함을 자아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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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