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이 10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90년대 레트로 감성이 살아있는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고졸이라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실무 능력은 퍼펙트하나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이자영(고아성 분)과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인 마케팅부 정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우기 달인인 심보람(박혜수)까지, 우정으로 똘똘 뭉친 세 친구를 중심으로 삼진그룹 말단 사원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졸도 토익 600점만 넘기면 대리가 될 수 있다는 회사의 말에, 회사 토익반으로 모여든 말단 사원들은 대리가 되면, 보조 업무가 아닌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토익 공부에 매진한다.
티저 포스터는 1995년 을지로를 배경으로, 당시 고졸 여사원들만 입었던 삼진그룹의 유니폼과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로, 영화 속에 담겨진 90년 시대상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1995년, 회사와 맞짱 뜨는 용감한 친구들'이라는 카피는 무슨 이유로 이들이 한자리에 뭉치게 되었는지 이목을 집중시킴은 물론, 서로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그들의 우정과 숨겨진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다.
티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티저 예고편은 레트로 감성이 가득 담긴 음악과 독특한 오프닝으로 눈길을 모은다.
극중 토익반 선생님인 타일러의 등장과 오래된 브라운관 TV 속 노이즈 화면으로 시작하는 티저 예고편은 1995년을 배경으로 업무 능력은 베테랑이지만 고졸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커피 타는 것이 하루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된 말단 사원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지금 하는 일은 잡무뿐이지만 세 달 안에 토익 600점을 넘으면 대리로 진급 시켜준다는 회사의 말에 모두 함께 토익반에 모여 "보이즈 비 앰비셔스"를 외치는 세 친구 생산관리3부 이자영, 마케팅부 정유나, 회계부 심보람.
그러나 공장에 잡일을 처리하러 간 자영은 폐수 유출 현장을 목격하고 보고하려고 하지만, 묵살당한다. 이에 세 친구는 수상한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치밀하거나 체계적이진 않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머리를 맞대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애쓰는 세 친구의 모습과 "나는 포기 안 해!"라고 외치는 자영의 뚝심 있고 결연한 대사는 이들의 용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90년대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세 친구로 분해 실제 친구같은 연기 시너지를 보여준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조화와 이주영, 김원해, 이성욱, 조현철, 타일러 등 흠잡을 곳 없는 연기력으로 든든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조연진의 조화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기대하게 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에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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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