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작사가 서지음이 출연해 자신이 쓴 가사 중 가장 애정하는 곡을 꼽았다.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과학자 임두원, 작사가 서지음, 물리 올림피아드 대회 우승자 김성민과 최현민, 문·이과 수능 만점자 민준홍과 김지명, 그리고 '구름빵'의 백희나 동화 작가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먼저 과학자 임두원은 과학자의 관점에서 탕수육은 ‘부먹’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에 대해 "튀김 겉은 속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한 거다. 소스를 붓는 것은 식감보다 풍미를 위해서다. 나중에 밀가루에 전분을 섞는 것도 그래서다. 부먹이 맞다"라고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찍먹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음은 작사가는 엑소 ‘으르렁’을 비롯해 소녀시대 태티서 ‘트윙클’, 러블리즈 ‘아츄’ 등을 작사했다. 이날 서지음은 이름이 본명이냐는 질문에 질문에 “아니다. 직접 지은 이름이다. 한글 동사 중 ‘짓다’를 좋아해서 지음으로 지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가장 좋아하는 가사로 오마이걸의 'WINDY DAY'와 레드벨벳의 'LP'를 꼽았다. 또 쓰는 데 가장 오래 걸린 가사로는 “에프엑스의 ‘일렉트릭 쇼크’다. 4행시가 두 개나 들어가서 고민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작사를 잘 할 수 있는 팁으로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팝송을 듣고 한글 가사로 적어보라고 덧붙였다.
또 유럽 물리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서울과학고 김성민, 최현민이 등장했다. 이들은 57개국 260명의 학생이 참가한 2020 유럽 물리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세계 유일 전원 금메달을 받으며 종합 1위를 거머쥐었다. 대회에 대해 “시험은 각자 푼다. 개인 금메달 수에 따라 국가 등수가 정해진다. 저희만 전원 금메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대회 당시 3문제를 푸는 데 5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2018 문과 수능 만점자 민준홍, 2019 이과 수능 만점자 김지명이 출연했다. 민준홍은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에, 김지명은 서울대 의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두 사람은 수능 만점에 대해 "운이 좋아서 만점을 받았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지명은 찍은 문제가 있었다며 "두 문제를 찍었는데 둘 다 맞았다. 하나는 풀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남은 보기 중에서 찍고, 다른 문제는 아무거나 하나 찍었는데 맞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민준홍 또한 한 문제를 찍었다며 "OMR 카드에서 제일 안 나온 번호로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한 백희나 작가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구름빵’ 출판사와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소송을 걸었지만 최종 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희나 작가는 “지더라도 제 작품이라는 걸 외치고 싶었다. (패소 후에는) 제3자가 돼서 구경할 수밖에 없다. 책이 팔리거나 처음 의도와 달리 변형되어 가는 걸 보면서 속상한 마음과 괴로운 마음이 든다"라며 밝혔다. 이어 "후배 작가들에게 미안하다. 길을 잘 닦아놓았으면 좋았을텐데. 나 자신만큼은 내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는 계약을 하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