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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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2' 주현미 "트로트 잘못 알고 있는 지원자 多…보면서 혼란" [종합]

기사입력 2020.09.09 19:30 / 기사수정 2020.09.09 17:5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트롯신'의 멘토들이 오디션 지원자들과 트로트 후배들을 위한 진심의 말을 전했다.

9일 SBS '트롯신이 떴다 2-Last Chance'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 정용화가 출연했다.

'트롯신이 떴다2'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곳을 잃은 수많은 무명 가수들이 무대 지원금 1억을 두고 펼치는 뽕필살벌한 트로트 전쟁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트롯신'들의 남다른 가창력을 들어봤다면 이번 '트롯신2'에서는 무명 가수들을 조명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멘토들은 각자의 짧고 길었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던 중 주현미는 "트로트를 잘못 알고 있는 지원자들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들을 볼 때마다 혼란스럽더라"고 밝힌 주현미는 "애정을 가지고 기회를 줘야할까 고민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오래된 트로트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후배들에게도 "그런 생각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더라. 그냥 주어진 무대를 하는데 급급했던 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현미는 "후배들이 절실하게 매달리는 모습을 봤다. 그 느낌이 저를 애정을 가지게 만들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남진은 이런 주현미를 보며 "엄하게 하는 선생님이다. 정말 존경한다"고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무명의 신화'를 썼던 진성 역시 주현미의 말에 동의했다. 진성은 "후배들이 과거의 나 같았다"고 전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며 간절함과 애틋함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주현미 씨가 말씀했던 것처럼 트로트에도 근원이 있다. 올해로 100년이 됐는데 그 오랜 역사를 지켜오면서 '신'같은 선배들이 많이 계셨다"고 설명하며 "후배님들이 선배님들의 노래를 경청하고 답습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진성은 "트로트의 근원이 무엇인지 되뇌이면서 해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디션장에서 지원자들을 봤던 때를 회상하며 "노래 잘하는 친구는 많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서 보면 그냥 껍데기 격인 노래만 하는 분위기도 느꼈다. 이번 '트롯신2'를 통해 트로트를 깊게 음유할 수 있는 신인이 탄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남진 역시 "우리는 멘토이자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다"라며 심사위원이 아닌 '멘토'임을 강조했다. 

진성은 마지막까지 오디션 지원자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짚고 넘어갔다.

"그냥 무의미하게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하면서 "강조하고 싶은 건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겸손함이 필수 덕목임을 전했다. 

한편 '트롯신이 떴다2'는 오늘(9일) 오후 9시 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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