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오늘(9일) 사망…혼수상태서 못 깨어나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명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끝내 숨을 거뒀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준기 대표는 이날 오전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난 1일 의식이 불명확한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던 조준기 대표는 그동안 혼수상태로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의 양떼목장 게시물에는 음란물이 함께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논란을 인지한 '여행에 미치다'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후 사과문을 올렸고, 조준기 대표는 댓글을 통해 자신이 영상을 올린 당사자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논란이 식지 않은 가운데, 조준기 대표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남은 우리 가족들+크루들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은행 조준기(여행에미치다)로 보내놔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택가에 쓰러진 채로 발견된 조준기 대표는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조준기 대표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한편 '여행에 미치다'는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커뮤니티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여행에 미치다' SN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