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가 첫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미니 앨범 ‘Bon Voyage’는 지난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유아의 솔로 데뷔 앨범 ‘Bon Voyage’에는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를 비롯해 유아의 매력을 배가 시켜 줄 다섯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는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로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까지 느끼게 한다. 대체할 수 없는 유아만의 신비로운 음색이 신스팝 사운드가 녹아들며 유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 유아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유아는 2015년에 ‘큐피드’로 데뷔했을 때부터 알음알음 알려졌던 아이돌이다.
처음에는 개성 있는 미모와 말도 안 되는 비율 때문에 ‘아 비주얼 믿고 데뷔했구나’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팀의 메인 댄서였던 아이돌. 그것도 동세대 탑급을 다투는 실력자.
‘아 그럼 춤 되는 비주얼 멤버구나’라고 생각했더니 노래도 됐던 아이돌. 심지어 한번 들으면 까먹기도 힘든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그런 사람.
야구판의 영향을 받아 ‘다 잘하는 아이돌’들은 5툴 아이돌, 육각형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편인데, 유아는 이러한 수식어에 한 없이 부합하는 아이돌이었다.
이런 유아의 솔로 데뷔 앨범 ‘Bon Voyage’는 언뜻 오마이걸의 기존 성향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아주 지극히 WM답고, 오마이걸다우며, 유아다운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WM과 오마이걸은 데뷔초부터 중소기획사에서 내놓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노래들을 다수 발표했었다. 대표작이 ‘클로저’와 ‘윈디데이’로, 이 둘은 지금 나와도 특이한 걸그룹 타이틀곡이라는 말을 들을 작품들이다.
위 두 작품 이후 오마이걸의 주축 이미지 중 하나가 ‘몽환청순’이 됐는데(‘비밀정원’-‘다섯 번째 계절’로 이어지는 그 계보), 이 ‘몽환청순’ 컨셉의 주축이 누구인지 콕 한명만 찝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유아라고 답할 것이다.
<한 장의 이미지로 설명하는 몽환청순>
이에 ‘숲의 아이’는 아이돌 솔로 데뷔곡으로는 정말 파격적이다 싶으면서도, 가창자가 유아라면 할만 하다고 ‘납득’ 할 수 있는 곡이라 여겨진다. 까딱하면 안 좋은 소리 듣기 쉬운 하이리스크 컨셉. 이런 컨셉을 유아가 아니면 또 누가 할까.
연예부 기자 일하고 있으면 아티스트에게 ‘독보적인’, ‘유일무이한’ 이런 수식어를 붙이고 싶어 하는 기획사들을 정말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WM 역시 유아가 그런 아티스트라 웅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숲의 아이’가 어떤 성적표를 들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보여주는 유니크함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줄 수 있다면 ‘유아’독존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지 않을까.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WM-M2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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