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최근 3연승으로 단독 4위가 됐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9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최근 6연승으로 기세가 좋은 KT를 꺾고 기존 공동 4위에서 이제 단독 4위가 됐다.
올 시즌 전적은 두산이 102경기 56승 43패 3무 승률 0.566, KT는 100경기 55승 44패 1무 승률 0.556이 됐다. 승차는 다시 1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챙겼다. KBO 데뷔 이래 가장 많은 볼넷이 나왔지만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노련히 운영해 가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두산 타선은 고르게 활약했다. 1번 타자 박건우가 2안타 2득점으로 활로를 열고 2, 3번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이 2타점씩 합작했다. 5번 타자 최주환은 솔로 홈런(12) 포함 2안타 멀티 히트를 쳐 분위기를 가져 왔다.
두산은 1회 말 1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이 2루타를 연속해서 날려 선제 득점했다. 오재일의 우익수 방면 타구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집요하게 쫓아 갔지만 글러브에 닿지 않았고 그 사이 오재일이 2루까지 안착했다.
두산은 4회 말 역시 장타로써 득점했다. 선두 타자 최주환은 KT 선발 투수 배제성이 던지는 초구 직구를 잡아 당겨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배제성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포문을 열려 했다. 이 또한 장타 이후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였다.
5회 말에는 선두 타자 박건우가 2루타를 쳐 출루해 다음 두 타자 연속 땅볼 때 홈으로 돌아왔다. 6회 말 1사 2루에서는 주자 허경민이 다음 타자 정수빈 땅볼 때 진루한 뒤 김재호 타석 때 폭투가 나오자 홈을 밟았다.
두산은 7회 말 격차를 더 벌렸다. KT가 구원 투수를 둘이나 쓰게 했다. 두산 타선은 볼넷 1개, 2루타 3개를 묶어 3득점 더했다.
두산은 7회 말 무사 2, 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분위기를 더욱 끌어 왔고 계속되는 무사 2루에서 KT 구원 투수 김민 폭투 때 대주자 권민석이 홈까지 쇄도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말 권민석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승리의 추를 크게 기울였다.
두산 마운드는 알칸타라 뒤 이승진(1이닝)-박치국(1이닝)-권휘(1이닝)가 나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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