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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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퀸컵 참가국 찬사 "한국 女축구 발전속도 놀랍다"

기사입력 2010.10.16 18:07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라마다 플라자 호텔, 전성호 기자] "한국 여자축구는 최근 3~4년간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현 세대는 가히 '황금 세대'라 할 만하다"

17일부터 열리는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감독들이 한국 여자축구의 성장세에 놀라움을 표하는 동시에 찬사를 보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피스퀸컵은 대륙별 FIFA 세계랭킹 최상위팀들이 펼치는 A매치 대회로서 FIFA, IOC(국제올픽위원회) 주관대회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여자축구대회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일간 열리는 이번 피스퀸컵은 조별 풀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에는 한국(세계랭킹 21위)을 비롯해 잉글랜드(9위), 뉴질랜드(24위)가 편성됐고, B조의 호주(11위), 멕시코(22위), 대만(36위) 등 6개국이 참가한다. 우승팀에게는 20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 준우승팀에게는 5만 달러(약 6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4시 수원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스퀸컵 참가국 감독들은 한국 여자축구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한목소리로 "놀랍도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아시아의 라이벌 호주의 톰 세르마니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는 최근 3~4년간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17세 이하와 20세 이하 대표팀 등을 돌아볼때 한국 축구는 세계와 근접하고 있다.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팀"이라고 평했다.

멕시코의 레오나르도 꾸에야르 감독의 찬사는 좀 더 구체적이었다. "한국은 여자 축구에서 두드러지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강력한 체력과 조직력이 돋보이는 팀"이라고 높이 평가한 뒤 "특히 한국은 전 세계 여자 청소년 레벨중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을 보이는 국가다."라며 한국 여자축구의 성장세에 놀라워 했다. 멕시코는 지난 7월 열린 U-20 여자월드컵 8강에서 최인철 감독과 지소연(한양여대)가 이끈 한국을 만나 1-3으로 패했던 팀이다.

덧붙여 "강력한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보이는 한국 여자축구의 현 세대는 가히 새로운 '황금 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최인철 감독 역시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고무적이다. 그 성적이 성인대표팀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대회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피스퀸컵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전가을(수원FMC), 박희영(고양대교) 등 WK-리그 스타 선수들을 비롯해, 지소연, 문소리(울산과학대), 김나래(여주대) 등 U-20 월드컵 3위의 주역들이 주축을 이뤘다. 더불어 최인철 감독의 성인 대표팀 감독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대표팀은 피스퀸컵에 참가한 뒤 11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나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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