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6 17:24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SK 와이번스가 최정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2연승을 거두었다.
SK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정의 연타석 홈런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5일 1차전 이후 2차전까지 승리를 챙긴 SK는 가벼운 발걸음을 대구로 옮기게 됐다.
시작은 삼성이 좋았다. 2회 초 2사 후 조동찬과 진갑용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이영욱이 바뀐 투수 전병두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SK에는 최정의 한방이 있었다. 4회말 SK는 선두타자 이호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차우찬의 5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0미터짜리 투런 아치를 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6회 다시 한번 최정의 한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말 선두타자 최정은 또다시 차우찬을 공략해 솔로 홈런(비거리 110미터)을 쳤다. 한국시리즈 역대 5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순간이다.
이어진 8회 공격에서도 박경완이 권혁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미터짜리 솔로 홈런을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점차 리드를 지킨 SK는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반면 삼성은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 부담감을 갖게 됐다.
SK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오는 18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사진=최정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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