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지지 않는 이유는 불펜에 있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9차전에서 5-5로 비겼다. 선발 투수 김윤식이 4⅓이닝 던지는 데 그쳤지만 버텨줄 불펜이 있었다.
3일 경기가 그랬고 오늘 역시 불펜이 밀리지 않았다. 불과 하루 전 타일러 윌슨(6이닝 4실점) 뒤 최성훈(⅔이닝)-최동환(⅓이닝)-성재헌(0이닝 1실점)-이정용(⅓이닝)-진해수(⅔이닝 구원승)-고우석(1이닝 세이브)이 버텨 박용택이 역전 결승 스리런 영웅이 되게 했고 하루 뒤 연승이 끊기지 않게 있는 힘껏 버텼다.
4일 잠실 NC전에서 LG 마운드는 김윤식 뒤 김대현(1⅓이닝)-최성훈(⅓이닝)-최동환(1⅔이닝)-성재헌(⅔이닝)-고우석(1⅔이닝)-진해수(⅔이닝)-정우영(⅓이닝)-송은범(1이닝)이 실점 없이 버텼다. 결과적으로 5시간 18분 끝 무승부였지만 연승 기록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G 불펜은 장시간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버텼다. 특히 고우석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다소 이른 타이밍에 나와 멀티 이닝을 던져 계속해서 역전 기회를 엿볼 수 있게 했다. 고우석은 1⅔이닝 동안 2피안타 기록했지만 2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근 호조를 이었다.
송은범 역시 연장 12회 초 역전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몸 맞는 공, 폭투 등으로 배터리가 고전했는데도, 2사 만루 위기까지 갔는데도 NC 마지막 타자 박민우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워 LG가 '패배하지 않을 수 있게' 만들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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