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5 15:09 / 기사수정 2010.10.15 15:11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히로인(Heroine) 장재인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4주 연속 온라인 투표 1위'라는 '슈퍼스타K'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운 장재인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끝난 Mnet '슈퍼스타K 시즌2' 온라인 투표에서 장재인이 선두에서 물러났다. 투표 초기에 존박과 박빙의 승부를 펼쳐 팬들의 관심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존박과 격차가 벌어지며 1위를 내준 것이다.
장재인은 예선 막판 김지수와 함께 부른 '신데렐라'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단숨에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국내 최고의 여성보컬 중 한 명인 김윤아가 떠오를 만큼 '색깔'있는 음색을 선보인 것이다.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은 '스타성'이 아닌 '뮤지션'의 매력이 넘치는 장재인에 매료됐다. 다소 불안정한 무대를 선보일 때도 있었지만 매번 심사위원들에게 "역시 장재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무사히 Top 3 무대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장재인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기에는 팬들의 안목이 너무 높아져 버렸다.
경쟁자인 허각 역시 '진화'를 보여주지 못해 고전중이지만 그는 애초부터 '완성된 재능'이었기에 장재인과는 다른 경우이다.
이에 반해 장재인은 진화의 여지가 남아있는 '완성되지 않은 재능'을 갖고 있었기에 심사위원들과 팬들의 기대가 컸지만 그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어떤 무대, 어떤 노래를 불러도 다 똑같은 노래로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장재인이 가진 재능의 씨앗을 터트리기 위해 심사위원들은 '엄정화 곡 리메이크'라는 강수를 던졌지만 결국 장재인도 아닌, 엄정화도 아닌 어정쩡한 결과가 나와버렸다.
장재인이 '신데렐라'를 특색있게 불러 팬들의 사랑을 받았듯, 이제는 '장재인'을 특색있게 불러볼 차례이다.
한편, Top 3 도전자들의 무대는 15일 밤 11시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c) Mnet '슈퍼스타K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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