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5 11:14
누구보다도 삼성에 강했던 김광현은 15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SK 김성근 감독은 14일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김광현이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다. 1, 2선발인 김광현과 카도쿠라가 잘해줘야 시리즈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단기전에서 에이스의 역할은 매우 크다. 7전 4선승제에서 특정 투수가 2승을 올릴 경우, 그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높아진다.
SK는 김광현 이외에 14승을 올린 카도쿠라가 버티고 있다. 삼성에는 없는 강력한 원투펀치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SK는 김광현이 2승을 올리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삼성은 김광현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최소한 이번 시리즈에서 2번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에게 모두 2승을 내줄 경우, 삼성의 우승 가능성은 극히 낮아진다.
올 시즌 김광현은 17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등극했다. 구위도 절정에 올라간 상태라 쉽게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선동열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SK 좌완투수 공략을 강조했다. 삼성의 오른손 중심타자인 박석민의 역할에 기대를 건다고 밝힌 선 감독의 의도대로 삼성 타자들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의 주축 타자들은 모두 좌타자들이다. 플레이오프에서 MVP를 수상한 박한이와 장타력을 지닌 최형우도 김광현 공략에 소홀히 할 수 없다.
단기전에서 에이스가 무너지면 변수가 일어나게 된다. 1차전에서 김광현을 공략한 삼성 타선이 어떻게 짜여질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김광현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