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홍진희가 당당한 싱글라이프를 선보였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홍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양이 4마리와 함께하는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날 홍진희는 오랜만에 방송국을 찾았고 조영구, 임현식, 정보석 등과 반가운 재회를 했다. 조영구는 "혼자 살기 아까운 분이다. 집에 놀러갔는데 눌러앉고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현식은 '암행어사' 시절을 추억했고, 정보석은 "내가 나이를 속여서 그때는 오빠였지만 친구였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1962년 생으로 59세인 홍진희는 솔로 예찬을 외치며 "외로운 생각은 없다. 지금은 혼자가 익숙해져서 편하다"며 "사람 일은 앞을 내다볼 수 없지만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짝'을 함께한 김혜수와의 추억도 떠올렸다. 홍진희는 "혜수가 정말 예쁘다. 연예계 생활하면서 이렇게 멋진 여자를 본 적이 없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연락했는데 지금은 끊겼다"고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과거 촬영했던 누드화보도 이야기했다. 홍진희는 "세미 누드라고 해서 고민했는데 가족들이 괜찮다고 했다. 45세 때였다. 그 나이 때 남길 수 있다는 게 의미 있는 일이었다. 지금 가끔 보면 '내가 이렇게 예뻤구나' 싶다. 만족한다"고 뿌듯해했다.
홍진희는 과거 40세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필리핀으로 떠난 후에는 실종설, 사망설, 출산설에 시달렸다. 그는 "마흔이 넘어서 유력자의 아이를 어떻게 낳나. 필리핀에 한국 사람들이 있으니까 자꾸 소문이 돌았다. 결국 질려서 한국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홍진희는 "아픈 고양이를 데려오다가 4마리가 됐다. 외로웠다면 아마 동반자를 옆에 뒀을 거다. 이 나이에 외롭기보다는 혼자가 익숙해졌다. 지금은 딱히 결혼 생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완선의 집을 방문한 홍진희는 "만약 결혼을 한다면 65~70세에 하고 싶다. 굳이 결혼보다는 같이 살고 밥 먹고 산책하고 싶다"는 김완선에 대해 "굳이 뭐 이 나이에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지 않나.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싱글 동지인 서태화, 김일우와는 싱글의 편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어딘가 하자 있는 듯 불쌍하게 본다는 주위의 시선에 세 사람은 "성격에 하자들은 있는 것 같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이어 홍진희는 "얼굴도 몸도 쳐지지만 마음만은 쳐지지 않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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