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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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딘딘 눈물 "부모님 늙어가는 게 보여, 너무 슬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31 06:55 / 기사수정 2020.08.31 01:04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딘딘이 부모님이 늙어가는 게 보여 너무 슬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딘딘이 부모님 생각에 눈물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딘딘은 여름방학 계획 중 효도 미션을 위해 멤버들을 집으로 데려갔다. 멤버들이 앞서 음식을 해 준 딘딘 어머니에게 식사대접을 하겠다고 나선 것.

멤버들은 식사자리가 마무리되자 딘딘에게 "어머니한테 한마디 해 드려라"라고 말했다. 딘딘은 옆에 앉은 어머니를 힐끔힐끔 쳐다보더니 "아 이상해"라고 말했다.

딘딘 어머니는 "평소에 잘하면서 왜 어려워? 늘 잘하고 있잖아. 더 어떻게 잘하겠어. 왜 눈물 나려고 그래? 왜 그래?"라며 아들의 손을 잡았다. 김종민은 딘딘의 눈시울이 붉어진 것을 보고 놀랐다. 평소 딘딘이 눈물이 없었기 때문.



딘딘 어머니는 "제가 미안한 게 친구들 엄마들은 저보다 띠 동갑 아래들이다.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얘는 항상 의식을 하고 있더라. 빨리 엄마, 아빠를 편히 모셔야 되고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저는 그게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에 딘딘은 "어렸을 때 엄마 아빠 나이가 많으니까 내가 생각하는 서른이 나이가 많은 나이였다. 그래서 내가 서른까지만 엄마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 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딘딘은 "그런데 이제 서른이 되니까 언제 이렇게 될지 모르니까 시간가는 게 무섭더라.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아프다고 하시면 일을 못하겠다"면서 "엄마 아빠를 한 달에 한 번 보니까 늙는 게 보인다. 그게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딘딘 어머니는 우는 아들에게 "너무 슬퍼하지 마라. 너로 인해서 이런 세상도 있구나 알게 됐다. 정말 효자다"라고 다독여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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