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황석정이 그랑프리 진출실패에 눈물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현주엽의 너튜브 촬영기, 송훈의 입간판 사진 촬영기, 황석정의 피트니스 대회 도전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현주엽은 혼자 모닝 버거를 즐기기 위해 주문을 해놓고는 햄버거가 빨리 나오지 않자 "여기는 나랑 맞지 않는다"고 투덜거렸다. 직원들은 현주엽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바쁘게 움직였다.
현주엽은 햄버거가 나오자 스마트폰을 세팅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혼자 너튜브 콘텐츠를 촬영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주엽은 스마트폰을 촬영모드로 한 뒤 햄버거를 먹었다.
현주엽은 잘 먹는가 싶었지만 평소 사람들과 시끌시끌한 분위기 속에 먹었던 터라 순간적으로 현타가 왔는지 웃음을 터트렸다.
송훈은 제주도에서 오중석과의 프로필 촬영을 앞두고 촬영 비용 할인을 위해 최고급 코스로 제주 한 상을 대접했다. 오중석은 고등어회부터 문어라면까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매출을 200% 올릴 수 있는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자신했다.
송훈과 오중석은 촬영지인 제주 열안지 방목장으로 이동했다. 송훈은 슈트, 셰프복을 입고 촬영에 나섰다. 오중석은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직접 준비해온 의상이 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훈은 의상을 보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의상이 흑돼지 잠옷이었던 것. 송훈은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오중석을 믿고 흑돼지 잠옷을 입은 뒤 열심히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오중석은 촬영이 마무리된 뒤 직원에게만 "어차피 배경은 뺄 거다. 송셰프 사진 외에는 다 거울로 만들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훈 역시 스튜디오에서 오중석의 얘기를 듣고 제주도의 풍경을 뺀다는 사실에 놀랐다.
황석정은 피트니스 대회 도전 영상을 앞두고 양치승에 대해 고발할 것이 많다며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황석정은 양치승에 대해 "저랑 약속한 걸 안 지켜주셨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스포츠 채널이 주관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비키니 노비스 부문과 핏 모델 부문 2개의 부문에 출전하게 됐다. 황석정은 체육관 식구들에게 둘러싸여 탄 작업에 들어갔다. 양치승은 황석정의 준비 모습을 지켜보며 그동안 고생한 게 느껴져서 멍했다고 얘기했다.
황석정은 대회 직전의 긴장감과 배고픔으로 인한 예민함으로 인해 표정이 좋지 않았다. 양치승은 황석정의 텐션을 올리고자 커피믹스를 허락해줬다. 황석정은 커피믹스에 저절로 미소를 지었다.
황석정은 백스테이지에서 대기하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긴장한 기색 없이 복근라인을 뽐내며 배우답게 표정연기에서 압도적인 포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객석에서는 양치승을 비롯한 체육관 식구들이 열렬한 응원을 했다.
황석정의 비키니 노비스 부문 결과는 공동 2등이었다. 대기실로 내려온 황석정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줬는데 3명 중에 1등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미안해 눈물을 보였다. 이에 최은주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다.
황석정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핏모델 부문 출전을 준비하던 중 발에 경련이 일어나 잠시 포징 연습을 멈췄다. 양치승이 경련을 풀어주고자 했으나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황석정의 핏모델 부문 대회 출전을 오는 6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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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