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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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홈에서 축포를 터트리다

기사입력 2007.03.18 11:04 / 기사수정 2007.03.18 11:04

김민숙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민숙 기자] 수원 삼성이 지난해 1-4로 망신을 준 부산 아이파크에 설욕과 함께 K리그 통산 ‘최단 기간 200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수원은 1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3Round 경기에서 후반 24분 터진 나드손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물리쳤다. 수원은 이 날 승리로  K리그 최단 기간 200승을 기록하며 기쁨을 배로 했다.

수원은 안정환과 배기종을 내세워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중원에서부터 시작되는 부산의 압박 수비는 수원의 공격을 훌륭하게 막아냈다.   이후 부산은 연달아 역습에 성공하며, 수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 데 번번이 실패한 부산은 상대적으로 수원보다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 짓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에도 수원은 부산의 탄탄한 수비진을 뚫는 방법을 쉬이 찾지 못했다. 안효연은 평소보다 둔한 움직임을 보였고,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안정환은 분명히 슛감각이 살아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골문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배기종만이 끊임없이 부산의 왼쪽 측면을 위협하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을 만들어 내는 데는 실패했다. 백지훈 역시 전날 귀국한 피로를 미처 다 씻어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이관우의 공백을 아쉽게 만들었다.

결국, 수원 차범근 감독은 후반 17분 안효연을 빼고 나드손을 투입하였다. 차범근 감독의 이런 승부수는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24분, 아크 우측서 부산 김태민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낸 수원은 나드손이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겨 감아찬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것, 


예상치 못한 프리킥 실점 이후 부산은 다소 집중력을 잃은 듯 수원에게 주도권을 넘겨주었다. 나드손의 투입과 함께 4-4-2에서 4-3-3으로 포메이션을 바꾼 수원은 안정환, 나드손, 에두의 스리톱이 매끄럽게 돌아가며 강하게 부산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수원은 에두가 완벽한 골 찬스를 2번이나 놓치고, 나드손이 PK를 실축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해 1-0 승리에 만족해야만 했다.



김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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