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윤주만이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윤주만이 가정사를 고백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주만과 김예린은 윤주만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생신상을 차렸고, 윤주만 아버지와 윤주만 형을 집으로 초대했다.
윤주만과 김예린은 생일상뿐만 아니라 윤주만 아버지에게 마사지 기계와 현금이 들어 있는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때 윤주만은 "어렸을 때 막노동을 해서 갖다 준 케이크 생각난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윤주만은 "아버지랑 나를 케어해주면서 형 청춘을 다 보냈다. '그래서 형이 결혼할 시기를 놓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미안해했다.
윤주만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한테는 형이 제2의 아버지 같은 존재다. 아버지하고 형하고 저하고 살 때 월세방에서 살았다. 그걸 형이 다 감당하면서 챙겨줬다"라며 설명했다.
윤주만은 "배우 한다고 아르바이트를 하긴 했어도 도움이 크게 되지 못했다. 저한테 그만두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언젠가 노력하면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윤주만 형은 "제가 전역했을 당시 주만이는 열여섯 살이었다. 사업 실패로 가세가 많이 기운 상태에서 이혼도 하시고 그로 인해 아버지가 몸이 편찮으셨다"라며 밝혔다.
윤주만 형은 "아직 기억이 난다. 2002년 2월 22일이다. 제가 졸업하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주만이가 전화를 하더라. 차압 들어왔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이런 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까' 상상도 못했다. '내가 다 갚겠다. 내가 다 보증 서고 할 테니까 가라'라고 했다. 그때부터 학업과 함께 돈을 벌 수밖에 없었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윤주만 형은 "그때 생각하면 지금은 행복한 거다"라며 다독였고, 김예린은 "저도 첫째로 버텨주셔서 지금의 오빠가 있는 것 같다.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주만 형은 "(윤주만이) 제수씨 만나서 더 잘 된 것 같다. 지금 주만이가 대중들에게 알려진다는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도 느낀다"라며 털어놨고, 윤주만은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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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