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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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는 이제 그만.

기사입력 2007.03.18 05:40 / 기사수정 2007.03.18 05:4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기자] 또 하나의 징크스가 무너졌다. 광주만 만나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던 성남이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3대1의 승리를 거두며 그 동안의 징크스를 깼다.

최전방에 이따마르를, 그리고 그 후방에 네아가, 모따, 김두현의 편대를 내세운 성남은 초반부터 매섭게 광주 진영을 몰아쳤다. 그러나 공격진 넷만이 성남의 공격을 주도한 것은 아니었다. 오른쪽 수비를 맡고 있는 박진섭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성남 공격의 새 판로를 만들어 냈다.

○ 쉴 새 없었던 성남의 공격

첫 골도 박진섭의 재치있는 패스에서 시작됐다. 박진섭이 광주 수비가 앞으로 나온 틈을 타 수비 뒤쪽으로 볼을 내줬고 김두현이 볼을 받아 광주 골대 앞까지 치고 나간 뒤 욕심 부리지 않고, 무방비 상태이던 이따마르에게 볼을 내줘, 첫 골을 성공 시켰다.

쉬운 첫 골의 성공으로 상승기류를 만난 성남의 두 번째 골은 손대호에게서 나왔다. 김두현이 드리블로 얻어낸 찬스를 성공 시키지 못했고, 볼이 그대로 흐르는 듯 했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던 손대호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 그대로 광주의 골문에 꽂았다. 손대호는 이 날 경기 종료 후 “ 성남 이적 후 처음으로 터트린 골인데 발에 맞을 때부터 느낌이 좋아 들어갈 줄 알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 그러나 만족은 금물.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고 초반 실점은 수비의 실책으로 굳이 내주지 않아도 될 골 이었다.”며 아직 완전하지 못한 조직력을 아쉬워했다. 실제로 성남의 실점은 후반 시작 후 1분 만에 이뤄졌다. 광주의 전광진이 퇴장당한 후 최성국과 김동현을 투입하며 수적 우위에 놓인 상황을 최대한으로 이용해보고자 했지만, 네아가의 프리킥을 김동현이 헤딩으로 성공 시킨 것 외에는 추가득점이 이뤄지지 못했다. 최성국이 광주의 오른쪽을 활발히 누비고 김동현이 중앙에서 성남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번번이 광주의 수비벽에 막히며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광주 전을 승리로 거두며 리그 2승째를 챙긴 성남은 ACL 예선을 위해 오는 19일 중국 산둥으로 출국한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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